맨체스터 시티 '초비상'...엘링 홀란드, 바르셀로나 이적 '결심'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가 바르셀로나 이적을 준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16일(한국시간) 홈 경기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킬리안 음바페의 입단식을 진행했다.
음바페는 지난 4일에 레알과 5년 계약을 체결했으나 프랑스 국가대표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 참여하면서 입단식을 뒤늦게 진행했다. 음바페는 경기장을 찾은 8만 명의 레알 팬들로부터 환영을 받았다.
레알은 마침내 음바페의 입단식까지 진행하면서 ‘음바페 사가’를 마무리 지었다. 2021-22시즌이 끝난 후에는 음바페의 돌연 재계약으로 성명서를 발표하는 사태까지 발생했으나 최종적으로 음바페는 레알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맨시티에 비상 소식이 전해졌다. 스페인 ‘엘 나시오날’은 18일 “홀란드는 음바페가 레알로 이적한 후 음바페와 함께 주목을 받고 싶지 않아 레알 입단을 배제했다. 대신 홀란드는 내년 여름에 바르셀로나 이적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홀란드는 2022-23시즌에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시티에 합류했다. 맨시티는 비교적 저렴한 홀란드의 바이아웃 5,100만 파운드(약 915억원)를 지불하며 영입에 성공했다. 홀란드는 곧바로 맨시티의 최전방을 책임지며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첫 시즌에 전체 53경기에서 52골 9도움이라는 엄청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맨시티의 트레블을 이끌었다. 올시즌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경기에서 27골을 터트리며 두 시즌 연속 득점왕과 함께 맨시티의 리그 최초 4연패에 힘을 더했다.
하지만 홀란드는 맨시티 이적 후에도 지속적으로 레알과 연결됐다. 레알이 음바페 영입을 확정하기 전에 음바페보다 홀란드 영입을 원한다거나 두 선수를 모두 영입할 것이란 소식 등 홀란드의 이적과 관련된 소식이 계속해서 전해졌다.
하지만 음바페가 레알 유니폼을 입은 뒤에는 레알이 선택지에서 사라졌고 바르셀로나 이적을 준비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홀란드와 음바페가 ‘엘 클라시코’에서 만나는 그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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