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희 코레일 사장 "한-중 복합운송협의체 구성…정규운송까지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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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한-중 복합운송 협의체를 구성하고 추가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 사장은 19일 서울에서 열린 '국제복합운송 시범사업 세미나'에서 "지난 14일 국제철도협력기구(OSJD)의 협정이 적용된 복합운송사업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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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한문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한-중 복합운송 협의체를 구성하고 추가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 사장은 19일 서울에서 열린 ‘국제복합운송 시범사업 세미나’에서 "지난 14일 국제철도협력기구(OSJD)의 협정이 적용된 복합운송사업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달에는 중국에 가서 한국 물류 관련해 힘을 모으기로 했는데 한-중 복합운송 협의체를 구성하고 추가 사업을 약속했다"며 "표준화 방안을 마련하고 정규운송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세미나는 최근 국제복합운송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시범사업의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철도와 해운을 결합한 국제 운송로 현황 및 전망, 향후 국제복합운송 발전방향 등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시범사업으로 오봉역에서 출발한 40피트 규격 컨테이너 55개가 부산항, 중국 연운항을 거쳐 철도를 타고 카자흐스탄(한국기업 자동차공장 부품 등), 우즈베키스탄(섬유기계 수출), 타지키스탄(중고차 수출)으로 32일간(6월13일~7월14일) 7100㎞를 이동해 도착했다.
정부는 2023년 부산에서 개최된 제50차 OSJD 장관회의를 계기로 국제철도여객운송협정, 복합운송협정 등 정부 협정에 가입했다. 이로써 국제철도를 활용한 화물운송 물동량 쿼터(권리)를 확보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날 세미나에 발표자로 나선 서종원 한국교통연구원 박사는 “복합운송에서 중국과 연결고리가 필요했고 중앙아시아 5개국(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투그크메니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과의 협력도 중요했다”며 “중앙아시아 지역에 한국형 전용 물류기지 확보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원응 코레일 해외남북철도사업단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기까지 정부와 코레일의 노력을 설명했다.
김 단장은 “OSJD에 가입하기 위해 정부는 2014년부터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코레일이 2014년 제휴회원에 가입했고, 2018년 6월 회원국 만장일치로 정회원 자격을 획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레일도 국제운송열차 운행이 가능하도록 전문가를 450명 정도 양성했고 정부와 함께 올해 1월부터는 민·관·정이 함께하는 국제복합운송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운영 중”이라고 덧붙였다.
시범사업의 가장 큰 성과로는 유라시아횡단철도 중국노선(TCR)을 운영하는 중국국가철로그룹유한공사(CR)의 전폭적 지지와 지원을 끌어낸 점을 꼽았다.
우정훈 국토부 철도정책과장은 “한국의 지정학적 위치상 복합운송사업은 반드시 추진돼야 하는 사업이어서 OSJD 장관회의 이후 속도를 내 시범사업을 했다”며 “본 사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국제철도화물운송협정 국회 비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세미나 총평을 통해 “이제는 한국이 OSJD 회원국으로 유라시아 횡단철도 이용이 조금 더 용이하게 됐다”며 “정기화물열차와 관련해 중국에도 실무협의체를 만들자고 제안했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만큼 시범사업이 정기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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