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 시기 대통령실 통화 논란…"1년 전 44초 통화 누가 기억하나"

최영서 기자 2024. 7. 1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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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이 불거진 당시 '02-800-7070'로 걸려온 대통령실 유선전화 번호와 통화한 것과 관련, "1년 전에 44초 통화한 것을 누가 기억하나"라고 밝혔다.

주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에서 "저는 (당시) 대통령실 전체 법률 리스크를 관리하는 업무를 맡았기 때문에 저와 통화 한 번 해보지 않은 비서관, 간부들이 없다"며 "오히려 (전화) 한 통밖에 없다는 게 의혹 제기에 대한 근거가 없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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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주진우, 사실상 증인석 있어야 할 사람"
주 "사건과 무관…저와 통화 안 해본 사람 없어"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 관련 청문회에서 박균택 의원과 곽규택 의원의 고성이 오가고 있다. 2024.07.19.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이 불거진 당시 '02-800-7070'로 걸려온 대통령실 유선전화 번호와 통화한 것과 관련, "1년 전에 44초 통화한 것을 누가 기억하나"라고 밝혔다.

주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에서 "저는 (당시) 대통령실 전체 법률 리스크를 관리하는 업무를 맡았기 때문에 저와 통화 한 번 해보지 않은 비서관, 간부들이 없다"며 "오히려 (전화) 한 통밖에 없다는 게 의혹 제기에 대한 근거가 없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야당은 이날 청문회에서 대통령실의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개입 의혹을 주로 따졌는데, 당시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으로 있던 주 의원이 법사위원으로 청문회에 참여하는 것이 이해충돌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주 의원은 사실상 증인석에 앉아 있어야 할 사람인데 (법사위) 회피신청을 하지 않고 여기에 있다"며 "모든 길은 윤석열로 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공수처에서 이미 국방부 관계자 (통화 내역을) 광범위하게 조회했다. 저는 국방부 장관, 차관, (법무)관리관 등 통화내역이 단 한 통화도 없다"며 "이 사건과 무관하다는 게 입증됐다"고 반박했다.

그는 "1년 전에 대통령실 일반전화로 제가 44초 통화를 했는데 현재 누구와 사용됐는지(통화했는지) 특정되지도 않는 걸 갖고 어떻게 이해충돌에 걸린다 같은 발언을 (하나)"라며 "법사위 회의장이 아닌 외부에서 (그런 발언을) 하면 법적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02-800-7070'로 누구랑 통화했나"라고 묻자 주 의원은 "이렇게 편파적으로 진행하는 게 어디있나"라고 항의했다.

정 위원장은 재차 "밝힐 수 없다는 것이냐"라고 따졌고, 주 의원은 "그게 아니라 1년 전에 44초 통화한 사람을 누가 기억하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프레임을 씌워서 대통령과 통화한 것 아니냐고 말씀하시는데 대통령이 비서관하고도 통화하나. 말이 안 되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g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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