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휩쓴’ 오타니, MVP 모의투표 압도적 1위···41명 전문가 중 35표, AL 저지는 38표로 1위

양승남 기자 2024. 7. 1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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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ML 올스타전에서 홈런을 치고 기뻐하는 오타니 쇼헤이. Getty Images코리아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2024 메이저리그(MLB) 최우수선수(MVP) 모의투표에서 두 달 연속 내셔널리그(NL) 1위를 차지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MLB.com)는 19일 시즌 4번째 모의 MVP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NL에서는 오타니가 지난 달에 이어 두 달 연속 1위에 올랐다. 오타니는 전문가 41명의 투표인단 중 35명으로부터 1위표를 받았다. 지난 5월과 6월 월간 MVP를 수상한 필라델피아 간판 브라이스 하퍼가 5표를 얻어 2위, 시즌 46개의 도루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는 엘리 데 라 크루스(신시내티)가 나머지 1위표 1장을 얻었다.

오타니의 전반기는 눈부셨다. 지난 시즌 뒤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LA 다저스와 10년간 7억 달러에 계약한 첫 시즌에 지명타자로만 나서면서 타격 성적이 더욱 폭발했다. 전반기 94경기에서 타율 0.316(370타수 117안타), 29홈런, 69타점, 75득점, 출루율+장타율(OPS) 1.036으로 마쳤다.

LA 다저스 오타니. Getty Images코리아



현재 흐름을 이어간다면 2021년과 2023년 만장일치 MVP에 이어 3번째 MVP 수상이 유력해 보인다. 특히 지명타자로는 메이저리그 사상 첫 MVP에 오르는 새 역사를 기대할 만하다. 양대 리그에서 모두 MVP를 수상하는 것은 프랭크 로빈슨에 이어 역대 두 번째가 된다.

아메리칸리그(AL)에서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압도적 1위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최다인 34개의 홈런과 OPS 1.112의 독보적인 장타 생산능력을 자랑하는 저지는 41명 중 38명으로부터 1위표를 받았다. 나머지 3명은 볼티머어 내야수 가너 헨더슨에게 투표했다.

지난 4월 경기 중 만나 담소를 나눈 스즈키(왼쪽)와 오타니. Getty Images코리아



한편 오타니는 내년 시즌 개막전을 일본 도쿄에서 치른다. MLB 사무국은 이날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가 내년 3월 18일부터 이틀간 일본 도쿄돔에서 맞붙는 ‘도쿄 시리즈’로 2025시즌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도쿄 시리즈’는 ‘메이저리그 첫 일본 개최’ 25주년을 맞아 기획됐다. 2000년 3월 29~30일 컵스와 뉴욕 메츠가 도쿄돔에서 역사적인 개막 2연전을 벌인 지 25년이 되는 해다. 다저스의 오타니,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시카고 컵스의 스즈키 세이야, 이마나가 쇼타의 일본인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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