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웃에 영웅이 산다'…호우현장 주민구출 선행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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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충남 논산시 곳곳에서 호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거센 비바람의 긴박한 상황에서 이웃을 구해낸 시민 영웅들의 선행이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19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새벽에 쏟아진 막대한 비로 벌곡면 신양2리 마을 전체가 침수됐을 당시 이웃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노력한 마을 주민 이용구씨의 선행은 지역사회를 감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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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뉴시스]곽상훈 기자 =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충남 논산시 곳곳에서 호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거센 비바람의 긴박한 상황에서 이웃을 구해낸 시민 영웅들의 선행이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19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새벽에 쏟아진 막대한 비로 벌곡면 신양2리 마을 전체가 침수됐을 당시 이웃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노력한 마을 주민 이용구씨의 선행은 지역사회를 감동시켰다.
이 씨는 이날 새벽 본인의 몸이 불편한데도 불구하고 비바람이 몰아치는 어둠 속에서 물로 뛰어들어 어르신이 혼자 살고 계신 집으로 헤엄쳐 가 잠들어 계시던 어르신을 깨워 들쳐 업고 마을의 안전한 지대까지 모셔다 드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혼자 계시던 어르신은 귀가 어둡고, 의족을 차고 있어 거동이 불편한 데다 깊이 잠들어 물난리가 난 상황을 전혀 모르는 있어 그대로 두었을 경우 생명까지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 씨는 “혼자 계신 어르신의 안전이 걱정되는 마음에 별다른 생각을 할 겨를 없이 몸이 움직였다. 어르신을 업고 모셔다 드릴 때는 몸이 불편하다는 생각도 못했다”며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관심을 받게 되어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시민 영웅의 일화는 이게 끝이 아니다. 역시 새벽 내내 쏟아진 비로 도로 유실, 주택 침수, 산사태 등 많은 피해가 발생한 양촌면에서는 긴박한 물난리 속에서도 한 어르신을 구하기 위해 주변 이웃들이 힘을 합치기도 했다.
하천의 물이 마을을 덮치는 순간 마을 주민들은 하천 부근에 홀로 사는 어르신의 집으로 향했고, 물이 가슴까지 차 현관문이 열리지 않자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잠들어 계시던 어르신을 모시고 나와 대피시켰다.
한 마을 주민은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고 어려운 상황에서 다른 이를 돕기 위해 행동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사람의 목숨을 구하는 일에 있어서는 계산하고 말고 할 것이 없다”고 했다.
이 밖에도 허벅지까지 물이 차오르며 침수 피해가 발생한 강경읍 일원에서도 강경 경찰서 관계자들이 일일이 가구를 방문해 주민 30명을 대피하도록 유도하고,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은 모시고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백성현 시장은 “연이은 집중호우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서로가 서로를 위하고 생명을 살리는 일이 논산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뜨거워지고 감동의 눈물이 난다”며 “나보다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위하는 마음으로 행동하신 분들과 도움을 주기 위해 논산을 찾아주신 자원봉사자분들 모두 위대한 시민 영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는 것이 논산시의 책임이자 임무”라며 “앞으로 다가올 호우에 대비해 대응에 총력을 기울여 피해를 최소화하고, 복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hoon066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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