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무요원 경험이 취업으로" 대구 대덕승마장 화제

재활안전요원 권용환 씨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사회복무요원으로 성실히 근무한 경험이 취업으로 이어진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연의 주인공은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대덕승마장 승마힐링센터에서 지난해 8월 말까지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였던 권용환(25)씨다.

19일 대구경북지방병무청에 따르면 대구 달서구 송현동에 있는 대덕승마장 승마힐링센터는 정서·행동·신체 장애를 지닌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승마 치료와 함께 다양한 상담과 특수 치료를 제공하는 곳이다.

권씨는 승마힐링센터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21개월 동안 근무하면서 재활승마 전용 마장을 이용하는 방문객의 안내와 낙마 사고 예방 등 안전관리 업무를 보조하며 성실히 근무했다.

사회복무요원 복무 만료 후에도 승마힐링센터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며 연을 이어 가던 중 재활안전요원 채용에 응시해 당당히 합격. 지난해 10월 말부터 재활안전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권씨는 "낯선 환경에서의 근무가 힘들 수도 있지만, 함께 근무하는 직원·사회복무요원들과 좋은 추억을 쌓는다는 생각으로 성실히 근무하며 사회복무요원 경험이 사회 진출에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면 한다"고 후배 사회복무요원을 격려했다.

대덕승마장 관계자는 "권 사원은 한 번의 지각도 없이 성실하게 근무했고 승마프로그램 이용자에게 친절히 응대해 직원과 승마 교관들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며 "대학에서 방재안전관리를 전공해 우리 센터에서 꼭 필요한 인재"라고 말했다.

장정교 대구경북지방병무청장은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곳에서 직원으로 채용된 권씨에게 축하를 보낸다"며 "사회복무요원이 우리 사회에서 긍지와 보람을 갖고 성실히 복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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