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진상규명" "원천무효"
[뉴스외전]
◀ 앵커 ▶
채 상병 순직 1주기인 오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발의해 달라는 국민청원에 대해 청문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채 상병 순직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한 집중 공세에 나섰고, 여당은 청문회가 원천무효라며 회의장 앞에서 연좌농성을 벌였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해병대 채 상병 순직 1주기인 오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청원에 대한 청문회를 열고 '채 상병 사건' 외압 의혹에 대해 질의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은 당초 위헌적·위법적 청문회라며 불참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회의에 참여해 발언을 통해 항의하기로 방침을 바꿨습니다.
회의장에 입장하는 정청래 법사위원장에게 국민의힘 의원들이 사퇴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에 가까운 충돌이 벌어졌고, 정 위원장은 질서유지권을 발동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청문회를 강행했습니다.
이번 충돌로 전현희 민주당 의원이 충격을 받아 얼굴과 허리 등을 다쳤다며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여당 법사위원들은 "이 엄중한 시기에 불법 청문회가 열리고 있다"고 항의했고, 정 위원장은 "불법 청문회라면 이 자리에 있을 이유가 없다"며 맞받았습니다.
증인 중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와 신원식 국방장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등은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나오지 않았고, 박정훈 대령과 임성근 전 사단장, 이종섭 전 국방장관은 청문회장에 출석했는데, 이 전 장관은 지난번 채상병 특검법 청문회와 달리 증인선서를 하고 증언에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이종섭 전 장관에게 '02-800-7070' 번호로 대통령실 누구와 통화했나 추궁했지만, 이 전 장관은 "말씀드릴 수 없다"고 입을 닫았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법리적 의견 설명을 두고 박정훈 대령이 엉뚱하게 수사 개입이라며 화를 낸 것"이라고 엄호에 나섰습니다.
회의장 밖에선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대통령 탄핵을 위한 위법한 청문회"라고 항의하며 연좌농성을 벌였습니다.
법사위는 채 상병 사건 외압 의혹을 확인한 뒤 오는 26일 2차 청문회에서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질의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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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하늘 기자(sona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1400/article/6618900_3649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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