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 열려…시작부터 충돌
[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청원에 대한 청문회가 국회 법사위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위법적인 청문회라며 강하게 반발했는데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국회법에 따른 정당한 절차라고 반박하며 청문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가 국회 법사위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법사위원장실 앞에서 연좌 농성을 벌였는데 권성동 의원은 "국회 본회의의 의결이 없는 사실상 조사에 해당하는 청문회는 불법이고 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의 호위무사를 자처하는 민주당의 법사위원장이 기어코 위헌적 청문회를 강행한다"며 이재명 한 사람을 위한 초유의 방탄용 탄핵 쇼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청문회에 대해 "140만 명을 훌쩍 넘는 국민의 뜻과 열망이 모여 만들어진 자리"이고, 합법적인 청문회라고 반박했습니다.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은 "만일 청문회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거나 절차가 방해되거나 증인 출석 등에 협조하지 않으면 민주당은 관련법에 따라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오늘 청문회에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 등이 출석했습니다.
신원식 국방장관과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는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이중 임성근 전 사단장은 자신이 수사를 받고 있어 추가 공소제기를 당할 위험성이 있다며 증인 선서를 거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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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희 기자 (j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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