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 농약’ 추가 이송된 80대서도 농약 성분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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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복날 농약' 사건 피해자들과 비슷한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진 80대한테서도 농약 성분이 검출됐다.
경북경찰청은 19일 "이 사건 피해자 4명과 비슷한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ㄱ(85)씨의 위세척액에서 살충제 성분(에토펜프록스·터부포스)이 검출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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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복날 농약’ 사건 피해자들과 비슷한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진 80대한테서도 농약 성분이 검출됐다.
경북경찰청은 19일 “이 사건 피해자 4명과 비슷한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ㄱ(85)씨의 위세척액에서 살충제 성분(에토펜프록스·터부포스)이 검출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봉화군 봉화읍 내성4리 경로당 근처에 사는 ㄱ씨는 호흡마비, 침 흘림, 근육 경직 등 증상으로 지난 18일 병원으로 옮겨졌다. ㄱ씨는 지난 15일 이 사건 피해자들과 같은 식당에서 보양식을 먹었고 경로당을 방문했다.
경찰 관계자는 “농약 사건과 ㄱ씨와의 관련성도 확인하고 있다. 피해자들의 공통 동선이 경로당에서 겹친다. 경로당 냉장고에 있던 커피를 포함한 음료들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정확한 사건 원인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다각도에서 수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5일 초복을 맞아 봉화군 봉화읍 내성4리 경로당 회원 41명은 읍내 한 식당에서 오리 주물럭을 먹었다. 이들은 점심식사 뒤 헤어졌는데, 60~70대 노인 3명이 호흡 곤란, 침 흘림, 근육 경직 등 증세를 보이며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의 위세척에서는 살충제 성분인 농약이 검출됐다. 16일엔 다른 1명도 건강이 악화하면서 중태에 놓였다. 이들 4명은 모두 같은 식탁에서 밥을 먹었는데, 같은 식탁에서 밥을 먹은 또 다른 1명은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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