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 접수됐다"…변협, 쯔양 전남친 변호사 '직권조사'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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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쯔양(박정원·27) 과거를 유튜버에게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는 쯔양 전 남자친구 변호사에 대해 대한변호사협회(변협)가 직권조사를 개시한다.

19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변협은 "쯔양의 '과거 정보 유출 논란'의 핵심 인물인 전 남자친구의 변호사 A씨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는 제3자 신고가 전날 접수됐다"며 "금일 직권조사를 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쯔양은 지난 18일 오후 법률대리인인 김태연 태연법률사무소 변호사와 함께 진행한 유튜브 방송에서 "구제역에 내 사생활, 비밀, 허위 사실을 제보한 사람이 전 소속사의 변호사"라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어떻게 변호사가 최소한의 윤리 의무를 저버리고 전 의뢰인이 가지고 있던 정보를 가지고 협박하는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됐다"고 지적했다.

앞서 쯔양 측은 A씨가 쯔양 전 남자친구를 변호하면서 구제역에 쯔양 과거 사실과 관련한 내용을 제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구제역이 제보받아 탈세 의혹에 대해 영상을 만든 뒤 자신을 협박했다며 해당 증거를 공개하기도 했다.

쯔양은 "A씨가 당시 방향제와 탈취제 사업을 도와 달라고 했다"며 "채널 성격에 맞지 않아 거절해야 했으나 변호사와 기자를 겸업하는 A씨에게 언론 관련 업무 계약서를 작성해 월 165만원을 드리기로 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준 금액은 2300만원이 조금 넘는다"고 했다.

아울러 "이 내용이 과장돼서 저희 측 고문 변호사라고 와전이 되는 것 같다"며 "저는 실제로 얼굴을 본 적도, 변호사로 선임한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