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채 상병 순직 1주기 흉상 제막···김계환 “영원한 해병”

정희완 기자 2024. 7. 1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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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수색 작전 중 순직
해병대는 19일 제1사단 내 추모공원에서 채모 상병의 1주기 추모식을 거행했다. 해병대 제공

해병대가 지난해 7월 순직한 채모 상병의 1주기 추모식을 19일 개최했다.

해병대사령부는 이날 경북 포항에 있는 해병대 제1사단 내 추모공원에서 채 상병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추모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채 상병은 지난해 7월19일 경북 예천군 내성천에서 수해 실종자를 수색하는 작전을 하다가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다.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중장) 주관으로 진행된 추모식에서 해병대 장병과 채 상병의 유가족 및 친구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김 사령관은 추모사에서 “그의 숭고한 군인 정신은 후배들의 귀감이자 표상으로 영원한 해병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더 이상 소중한 생명과 전우를 잃지 않기 위해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해병대는 이날 채 상병의 흉상 제막식도 함께 진행했다. 청동 주물로 제작된 흉상은 높이 0.75m, 가로 0.55m 크기다. 경상북도에서 예산을 지원해 한국예총경북연합회 회원들이 제작했다. 흉상은 해병대 제1사단 내 추모공원에 설치됐다. 해병대는 채 상병 유족의 뜻에 따라 언론 등 외부에 추모식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날에는 김계환 사령관과 해병대 현역 장병 20여명이 국립대전현충원 있는 채 상병의 묘소를 참배했다.

정희완 기자 ros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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