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계 삼겹살’ ‘평상 갑질 논란’… 제주, 민관 협력 ‘대혁신’ 잰걸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비계 삼겹살' '해수욕장 평상 갑질 논란' '해산물 좌판 바가지 논란' 등 잇단 관광 악재가 터진 제주도가 관광 대혁신을 위해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회장 강동훈)는 19일 제주웰컴센터에서 오영훈 제주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외식업 분야 '제주와의 약속' 실천 한마음 결의대회를 가졌다.
제주도는 해수욕장 편의시설 대여 요금이 비싸다 등의 여론에 따라 해수욕장을 관리하는 각 마을회 관계자와 17일 회의를 열어 편의시설 요금 인하 문제를 논의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평상 대여가격은 대부분 하루 6만원…함덕은 6만→3만원 인하
제주도관광협회 ‘제주와의 약속’ 결의
‘비계 삼겹살’ ‘해수욕장 평상 갑질 논란’ ‘해산물 좌판 바가지 논란’ 등 잇단 관광 악재가 터진 제주도가 관광 대혁신을 위해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열린 이번 행사는 여행객과 가장 밀접한 접점에 있는 외식업계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외식업 서비스 품질 향상과 공정 가격 정책을 통해 제주관광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오영훈 제주도지사, 강동훈 제주도관광협회장,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 김병효 한국외식업중앙회 제주도지회장 등이 참석해 제주 관광 혁신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외식업계 관계자들은 ‘제주와의 약속’ 캠페인에 기반한 4가지 약속으로 △기분 좋은 서비스 제공 △친절한 미소로 손님맞이 △공정한 가격 책정 △제주의 맛과 향기를 듬뿍 담은 음식 제공을 실천하겠다고 선언했다.
행사 후 진행된 간담회에서 외식업계는 내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대형 이벤트 유치, 제주관광 이미지 개선방안, 소상공인 지원 시책, 개별 업체 홍보 지원 등을 요청했다.
오영훈 지사는 “최근 제주관광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잘 알고 있다”며 “외식업계가 ‘제주와의 약속’을 통해 공정한 가격과 높은 서비스 품질을 도민과 관광객에게 약속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주가 고급 관광지로 거듭나고, 나아가 제주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볼 수 있다는 새로운 프레임을 만들고 싶다”고 비전을 제시하며 “관광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와 경험을 제공하고, 제주관광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협력을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제주도는 지난 6월 서울에서 대국민 대상으로 ‘제주와의 약속’을 선포한 이후 실천 확산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 캠페인과 더불어 ‘제주관광 대혁신’ 실행계획을 더욱 구체화하면서, 앞으로 숙박업, 교통업, 관광지업 등 관광 관련 업계와 지역주민들로 참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관광객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제주만의 독특한 매력을 더욱 부각시키며, 궁극적으로는 ‘다시 찾고 싶은 제주’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다양한 업계와 지역주민들의 참여로 ‘제주와의 약속’ 캠페인을 제주 전역으로 확산해 제주관광의 질적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제주관광 대혁신의 하나로 일부 해수욕장의 파라솔 등의 대여 가격이 18일부터 내렸다.
파라솔 하루 대여 가격이 함덕해수욕장의 경우 기존 4만3000원에서 2만원으로 2만3000원 내렸고, 화순금모래와 삼양해수욕장의 경우 3만원에서 2만원으로 1만원 인하했다.
금능·협재·이호테우·김녕·월정·신양섭지·표선 해수욕장의 파라솔 대여 가격은 기존대로 2만원이 유지된다.
도내 12개 지정 해수욕장 가운데 중문색달해수욕장과 곽지해수욕장 등 2곳의 파라솔 대여 가격은 3만원으로 변동이 없다.
평상 하루 대여 가격은 함덕해수욕장이 6만원에서 3만원으로 내렸지만, 다른 11개 해수욕장의 경우 6만원 수준 그대로다.
제주도는 해수욕장 편의시설 대여 요금이 비싸다 등의 여론에 따라 해수욕장을 관리하는 각 마을회 관계자와 17일 회의를 열어 편의시설 요금 인하 문제를 논의했다.
제주 해수욕장이 위치한 지역의 마을회 등은 해수욕장 개장 기간 제주도로부터 백사장 등 공유수면에 대해 점용·사용 허가를 받아 해수욕장을 관리 운영하고 있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해수욕장 편의용품 요금 인하 정책에 적극 협조해준 마을과 청년회에 감사드린다”며 “해수욕장 여행객의 만족도와 재방문 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주 유명 해수욕장을 찾은 가족 단위 관광객이 6만원을 주고 빌린 평상에서 배달 치킨을 먹으려다 ‘외부 음식 반입 금지’라는 이유로 치킨을 먹지 못했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