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평택시, 신속 대처로 제2의 오송 지하차도 사고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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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지하차도 침수와 관련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평택시의 신속한 통행 차단으로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지방자치단체의 발빠른 방재 역할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물에 잠긴 도로는 작년 침수 참사가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보다 더 길고 더 높은 시설로 근처에 삼성 공장 등이 있어 아침이면 차가 밀리는 길인데 물에 잠겼다"며 "저 흙탕물 속에 1년 전 오송에서 차들이 갇혀 있었다는 것을 떠올리니 참담한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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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지하차도 침수와 관련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평택시의 신속한 통행 차단으로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지방자치단체의 발빠른 방재 역할을 강조했다.
19일 김동연 지사는 이날 오전 기우회 7월 월례회에 참석해 "평택에 세교지하차도가 옆에 있는 도일천이 범람을 하면서 지하차도가 완전히 물에 잠겼다는 보고를 받고 현장으로 갔다가 너무 놀랐다"며 이 같이 밝혔다. 기우회는 경기지역 주요 공공기관장과 학계·경제계·종교계·언론계 인사 등으로 구성된 단체다.
김 지사는 "물에 잠긴 도로는 작년 침수 참사가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보다 더 길고 더 높은 시설로 근처에 삼성 공장 등이 있어 아침이면 차가 밀리는 길인데 물에 잠겼다"며 "저 흙탕물 속에 1년 전 오송에서 차들이 갇혀 있었다는 것을 떠올리니 참담한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평택시가 빨리 사전에 차량통행을 차단해 전혀 인명피해 없이 아주 잘 관리를 했다"며 "만약에 그런 조치가 선제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더라면 자칫 오송 지하차도 사고의 재판이 될 수 있는 정도였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지자체의 순발력 있는 대처를 치켜세웠다.
이어 김 지사는 "소방대원 말에 의하면 배수할 물의 양이 무려 6900톤 정도였다고 했다"며 "거의 3일간 꼬박 밤을 새 처리해야 할 양이었다"고 침수 상태의 심각성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경기도에서 최초 도입한 침수 복구 장비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른바 '다굴절무인방수탑차'로 관의 길이와 펌프 장치를 특수 개량해 만든 대용량 물 흡입·처리 장비다.
유압라인은 최대 30m로 연장할 수 있고, 수중펌프는 1분에 1만 3천리터까지 퍼올릴 수 있다. 웬만한 수영장 물도 십여 분만에 퍼올릴 수 있는 용량이다. 차량 외부에서 현장 상황에 맞춰 안전하게 조종할 수 있다. 김 지사의 공약으로 9억 5천만 원 들여 1대를 도입했고, 내년 상반기 1대를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이번 평택 현장에 다굴절무인방수탑차를 투입했다. 불을 끌 때나 또는 물을 뺄 때 거의 360도 모든 각도에서 뺄 수 있게끔 하는 차량이다"라며 "어제 동원돼서 성과를 내는 것을 보니까 아주 큰 보람을 느낀다"고 뿌듯해 했다.
다만 그는 "안성에서는 낚시하던 두 분이 실종된 것으로 보고를 받고 있다"고 안타까워 하며 "아직도 방심할 순 없다. 주말에 또 비가 올 수 있고 이달 말까지는 장마와 태풍이 이어질 수 있다고 하니, 대처에 더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제가 할 일 중 으뜸은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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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창주 기자 pc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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