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를 가르쳤는데 하나도 못 깨우치는 아이, 열 깨우치는 아이로 만드는 방법은? [공부 뇌 만들기 프로젝트]

2024. 7. 1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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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셔터스톡>
엄마들 대상으로 하는 제 강연이 끝나면 Q&A 시간을 갖습니다. 그때 잊어버릴만 하면 한번씩 나오는 질문이 있습니다. 한 엄마가 손을 들고서는 “바둑을 두면 사고력이 좋아지는지요?” 라고 묻습니다. 그때 저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바둑을 두면 바둑이 좋아집니다“ 라고 응수를 합니다. 그 순간 거기 참석한 모든 엄마들이 빵 터집니다.

사실 이 주제는 교육계에서 아주 중요한 연구과제이기도 합니다. 위의 이야기에서 ‘바둑을 두면 사고력이 좋아진다’고 하는 것을 ‘원전이(Far transfer)’ 라고 합니다. 고사성어를 빌리자면 문일지십(聞一知十), 쉽게 표현하면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아는 것이지요. 아이가 학습한 내용을 새로운 상황에 적용하는 능력, 즉 응용력이 탁월한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에게 수학 문제 하나를 가르쳐줬더니 그 문제와 비슷한 유형은 물론이거니와 완전히 다른 유형의 문제까지 응용해서 풀어낼 수 있다는 겁니다. 더 나아가 그것을 다른 과목에까지 활용할 수 있구요. 한 마디로 아이가 배우지 않는 것까지 풀어내는 아주 총명한 경우에 이 말을 많이 씁니다.

반면에 ‘바둑을 두면 바둑이 좋아진다’고 하는 것을 ‘근전이(Near transfer)’ 라고 합니다. 하나를 가르치면 하나를 아는 것이지요. 이 말은 아이가 학습한 내용을 비슷한 상황에는 적용할 수 있는 데 새로운 상황에는 응용을 잘 못하는 경우입니다. 아이에게 수학문제 하나를 가르쳐줬더니 그 문제와 똑같은 유형의 문제는 곧잘 푸는데 다른 유형의 문제는 잘 못푸는 경우입니다. 다른 과목에 활용하는 것까지는 기대할 수 없습니다.

그때 이 이야기를 듣고 있던 또 다른 엄마는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아는 원전이는 아예 처음부터 기대도 안해요”라며 “하나를 가르쳐주면 하나라도 아는 근전이라도 좋으니 우리 아이가 그거라도 제대로 했으면 좋겠어요”라고 합니다. 아이에게 수학문제 가르쳐주면 최소한 같은 유형의 문제 정도는 풀 수 있어야 하는데 자신이 풀어보았던 문제조차도 다시 풀게 하면 잘 못푼다는 겁니다. 이 말은 가르쳐준 것도 제대로 못한다는 거죠. 아마 수학의 경우 이 현상이 더 심할 겁니다. 옆에 있던 상당수 엄마들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폭풍 공감을 합니다. 어쩌면 이것이 우리 교육의 현주소일 수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처음부터 아예 기대치를 낮춰서 하나라도 제대로 알도록 가르치자는 것이 바로 ‘0에서 1로 가는 현실적인 근전이 전략’입니다. ‘하나를 가르치면 열개를 아는 원전이 전략’이 아니라 정반대로 열개를 알려줘서 하나라도 제대로 알게 하자는 겁니다. 실제로 교육현장에서는 이 학습전략이 많이 쓰입니다. 아이에게 같은 유형의 문제를 열개가 아니라 그 이상으로 많이 풀려서 비숫한 유형의 문제라도 제대로 풀게 하자는 거지요.

이러한 근전이 전략의 교육적 취지 자체는 그리 나쁜 것 같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방법입니다. 같은 유형의 문제를 아이가 알 때까지 반복해서 풀게 한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초등 저학년때부터 시작하는 연산 학습지가 대표격이지요. 우리나라에 나와 있는 대부분의 수학교재도 다 유형별 풀이 위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기초개념을 알려주고 그 다음 쉬운 유형에서 단계적으로 조금씩 어려운 유형의 문제를 풀도록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교육현장에서는 왜 유형별 학습법을 많이 쓸까요?

첫째, 누구든지 활용하기가 쉽다는 이유입니다. 같은 유형의 문제를 계속 풀도록 하기만 하면 되니까요. 가르치는 선생님이나 배우는 아이들 모두 인지적으로 큰 부담이 없습니다. 크게 생각하지 않고 그냥 기계적으로 문제를 풀기만 하면 되죠. 하지만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장기적으로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말은 아무리 문제를 풀어도 진정한 의미에서 아이의 인지역량, 즉 실력이 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둘째, 이 방법을 쓰면 학습효과가 금방 나타나는 것처럼 보입니다. 아이가 풀었던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내주니 아이가 곧잘 풀어냅니다. 그래서 아이 성적을 단기적으로 아주 빨리 끌어올리는 매우 효율적인 방법처럼 느껴집니다. 아이가 같은 문제를 많이 풀어서 잘 푸는 것에 불과한데 마치 아이의 실력이 좋아진 것과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실력이 좋아졌다면 새로운 유형의 문제도 잘 풀어내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게 문제인 것이지요.

셋째, 아이가 공부를 하는지 안하는지를 거의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을 정도로 피드백이 즉각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성격 급한 우리나라 엄마들의 뇌구조에 그야말로 최적화되었다고 보아야 합니다. 아이가 공부를 하면 성적이 잘 나오고, 아이가 공부를 하지 않으면 성적도 즉각적으로 안나오기에 아이가 공부를 하고 있는지 아닌지를 바로바로 들여다보고 체크할 수 있다는 겁니다.

정말이지 유형별 접근은 우리 몸에 참 잘 맞는 옷처럼 보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우뇌적 뇌인지구조를 가지고 있다보니 외부대상을 바라보는 렌즈가 크다고 이야기드린 바 있습니다. 그 결과 외부대상에 대한 패턴인식을 아주 잘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무엇이든지 유형으로 분류하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한 때는 4가지 혈액형이 유행하고, 어떤 때는 12가지 띠니 별자리가 유행한 적 있습니다. 최근에는 16가지 MBTI로 사람을 분류하는 것이 이제 청소년들의 뇌속에는 거의 자리를 잡는 분위기입니다. 우리의 뇌성향상 유형별로 가르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입니다. 이처럼 유형별 학습은 우리 교육현장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공부법입니다. 또 결과가 빨리 나오니 우리의 빨리빨리 문화에도 최적화된 공부법이구요.

하지만 이 방법이 단기적인 극약처방이라는 것이 자꾸 마음에 걸립니다. 이러한 단기적인 극약처방은 시험을 앞두고 일시적으로 쓰는 것은 괜찮지만 장기적으로는 쓰면 안되는데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여기서 왜 단기적으로는 괜찮은데 장기적으로 쓰면 안된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 확 와닿지가 않을 겁니다. 단기적으로는 모든 문제를 유형별로 정리해서 한 순간에 뇌에 때려넣고 그 다음날 시험을 보면 성적이 잘 나올 수 있습니다. 유형이 그리 많지 않을 때는 이 방법이 아주 잘 통합니다. 그래서 제가 쓴 글 ‘돌아서면 바로 잊어비라는 우리 아이, 시험날 새벽 벼락치기가 특효’를 참고하면 왜 그 방법이 좋은지 이유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그 방법이 통하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문제가 점점 누적이 되고, 그러다 일정 시점이 지나면 융합문제까지 생겨나면서 문제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많아집니다. 그렇게 되면 문제의 유형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지요. 이제 문제의 유형이 너무 많아져 아이들의 뇌가 감당하기가 힘든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심지어 이 문제가 어떤 유형의 문제인지를 판단하는데도 엄청난 에너지가 들어갈 정도입니다. 사실 아이들이 그렇게 많은 유형의 문제를 전부 머리에 띄우기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 정도의 워킹 메모리를 가지고 있는 아이는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거기에 더해 유형별 문제 풀이법까지도 다 기억하고 있어야 하니 뇌에 과부하가 안 걸리는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깝습니다. 특히 수학에서 아이들이 가질 수 있는 선택지는, 필사적으로 수학에 매달리거나 그렇지 않으면 수포자의 길로 들어서거나, 두 가지 외엔 달리 없는 것 같습니다. 수학을 제대로 공부하는 첫 단추를 잘못 끼운 경우이지요. 솔직히 말해서 잘못된 방법으로 멀쩡한 우리 아이들을 다 잡은 거지요. 단기적으로 성적을 올리려는 방법이 장기적으로 아이 뇌를 다 버려놓은 경우입니다.

그 다음 단기적인 유형별 학습은 같은 유형의 문제를 기계적으로 푸는 방식이다보니 아이들은 문제를 푸는 매뉴얼을 반복적으로 익혀서 그 매뉴얼을 문제에 적용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이 말은 아이들이 가르쳐준 매뉴얼대로 움직이기에 어느새 아이는 타성에 젖은 수동적인 아이가 되버립니다. 아무 생각없이 그저 시키면 시키는대로 하는 아이로 전락해버립니다. 이처럼 아이의 사고가 경직이 되어버리면 그야말로 새로운 유형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처음부터 기대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렇게 많은 문제를 풀고도 최상위 성적을 얻기가 결코 쉽지 않은, 정말이지 나쁜 방법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꼭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바로 ‘반복’을 미덕으로 생각하는 우리의 교육문화 풍토입니다. 한마디로 ‘열심히 하면 다 된다’는 거죠. ‘열심히’에는 반복의 의미가 들어가 있습니다. 반복의 힘을 절대 무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어떤 것은 아무리 열심히 해도 안됩니다. 저는 열심히 해서 될 것과 열심히 해도 안될 것을 정밀하게 구분을 하자고 주장합니다. 쉬운 예를 들자면, 바다에 사는 거북이를 육지에서 잘 달리게 하려고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반복적으로 교육을 시키면 과연 토끼처럼 잘 뛸 수 있을까요. 우리는 그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을 잘 압니다. 반대로 토끼에게 수영을 열심히 가르치는 것도 마찬가지겠지요.

저는 이와 비숫한 논리를 아이들에게도 똑같이 적용해 볼 수 있다고 봅니다. 여러분이 보기에는 아이들이 다 똑같아 보이는가요. 그저 노력을 많이 하거나 적게 하는 정도에서만 차이가 난다고 생각하세요? 그래서 열심히만 하면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물론 여러분들도 속으로는 그렇게까지는 생각하지 않을 겁니다. 다만 저와는 정도에서는 더 차이가 있을 거라고 봅니다.

제가 보기에는 아이들은 저마다 뇌인지구조가 너무 많이 달라요. 인지적으로는 도저히 같은 종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서로 다른 것 같습니다. 토끼와 거북이가 다른 것보다 그 이상이면 이상이지 결코 그 이하는 아닙니다. 모두 다 다른 행성으로부터 온 외계인처럼 느껴질 정도입니다.

진짜 문제는 지금부터 나타납니다. 거북이는 진화론적으로 바다에 적응되어 수영을 잘 하는 신체구조를 가지고 태어났어요. 그런데 이번에 육지에서 육상대회가 열리기로 되어 있어서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면 거북이는 육상훈련을 받을 수 밖에 없겠지요. 그래서 거북이를 열심히 훈련을 시키면 어떤 결과가 나타날까요. 거북이가 잘 달릴까요. 결과는 보지 않아도 뻔합니다. 몸만 망가질 뿐입니다. 이처럼 아이가 자신의 뇌인지구조에 잘 맞지 않는 방법으로 열심히만 한다면 성적은 고사하고 씻을 수 없는 부작용만 아이 뇌에 남을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앞선 제 글들에서 여러번 말씀을 드렸습니다.

최근에 유튜브를 보면 교육관련 강좌에서 ‘뇌를 속인다’는 표현이 유난히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특히 반복학습과 관련하여 그런 표현을 많이 쓰는 것 같아요. 우리가 배우는 대부분의 지식은 우리가 경험하는 시공간으로부터 분리되고 추상화되어 있다보니 뇌에 잘 저장이 되지를 않습니다. 여러분도 잘 알고 있는 에빙하우스 망각곡선에 따르면 우리가 배우고 한 시간 정도만 지나면 거의 절반 정도가 날아가버릴 정도입니다. 이처럼 지식은 배워도 장기기억 전환률이 유난히 낮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장기기억전환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반복하는 방법 외에는 뾰족한 다른 방법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뇌에 반복해서 자극을 주면 뇌가 스스로 그 지식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그것을 장기기억으로 가져갈 확률이 높다고 본거죠. 이것이 뇌를 속이는 것이라고 본 겁니다. 이 사람들의 결론은 반복이 최고의 교육이라는 거죠. 실제로 반복적 자극이 장기기억률을 높인다는 것을 시냅스 차원에서 규명한 공로로 에릭 캔들(Eric Kandel)은 2000년에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았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묻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정말 제대로 뇌를 속인게 맞냐는 겁니다. 뇌를 속여가면서까지 장기기억으로 가져간 것이 뇌가 장기기억을 해야할 값어치가 없는 것이라면요? 정말 생존에 꼭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요? 사실은 일시적으로 필요한 것인데 그걸 장기기억으로 가져갔다면 어떡하죠? 이것은 정말 뇌를 속인게 될 수 있습니다. 이 말은 자신이 자신을 상대로 진짜 속이는 것과 같습니다.

<이미지 출처=셔터스톡>
인간의 뇌는 그야말로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습니다. 히지만 뇌가 들어 온 모든 정보를 다 처리하고 저장할 수는 없습니다. 바로 뇌의 효율성 때문이지요. 그렇지 않고 정보를 다 받아들이면 그것을 처리하는데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고, 또 정보를 처리하는 속도에도 부하가 걸릴 수 있습니다. 뇌는 개체의 생존률을 높이기 위해서 극도의 효율성을 추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심지어 뇌는 지속적으로 쓰지 않는 시냅스를 가지치기를 하여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기 위한 공간까지 마련할 정도입니다. 이처럼 효율성을 추구하는 뇌에, 뇌를 속여가면서 장기적으로 필요하지 않는 정보를 반복을 통해서 억지로 밀어넣는 것은 참으로 바람직하지 않고 지혜롭지 못한 행동으로 보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장기적으로 꼭 필요하지 않은 정보로 뇌를 가득 채운다면 쓸데없이 공간만 차지해 나중에 정말 필요한 정보가 저장되지 못해서 오히려 개체의 생존률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우리가 결코 놓쳐서는 안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반복한다’는 것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칫 잘못 이해하면 곧바로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기존 지식을 배우는 ‘내용적 반복’이냐 새로운 지식을 창출할 수 있는 ‘방법론적 반복’이냐가 다르다는 겁니다. 내용적 반복은 그야말로 지식의 내용을 반복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지겨울 정도로 이미 많이 본 드라마를 계속 반복해서 보는 것과 비슷합니다. 같은 유형의 문제를 계속 푸는 것도 이와 같습니다. 내용적 반복의 치명적인 약점은 원전이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열심히 배워도 나중에 그것을 자기 마음대로 활용할 수 있는 자유도가 무척 낮다는 겁니다. 그저 기계적으로 반복하는 것이 전부라고 할 정도입니다. 마치 자유가 없는 나라에서 기계처럼 반복적 노동을 하는 경우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방법론적 반복은 그야말로 방법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스키 타는 법을 반복해서 배운다고 생각해보세요. 힘들지만 할만 합니다. 어느 정도 배우고 나면 산꼭대기에 올라 자유롭게 활강을 하면서 그간의 스트레스를 말끔히 날려버릴 수 있습니다. 과정은 어려웠지만 스키를 배우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 사람들이 내용적 반복을 방법론적 반복이라고 착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핵심은 반복해서 배우고 난 후 그것을 활용한 자유도가 높냐, 높지 않느냐가 중요하다는 겁니다. 자유도가 낮다는 것은 원전이가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고 자유도가 높으면 원전이가 일어날 확률도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내용적 반복과 방법론적 반복은 차이가 많이 납니다. 내용적 반복의 대표적인 케이스가 여러분도 잘 아는 유형별 수학문제 풀이일 겁니다. 수학문제를 유형별로 아무리 반복해서 많이 풀어도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나오면 여전히 당황하게 마련입니다. 심지어 아이가 같은 유형의 문제를 많이 풀수록 그 유형에 더 적응이 되어 새로운 문제는 더 못푸는 딜레마에 빠질 수 있습니다. 제가 상담한 아이 가운데에는 일년 동안 수학문제집을 무려 17권을 푼 사례도 있습니다. 유형별로 엄청난 양의 문제를 풀었지만 수능에서 새로운 유형 2문제를 끝내 풀지 못했으며 심지어 한 문제는 실수까지 해서 자신의 노력 대비 좋은 성적을 얻지 못했습니다. 아이가 얼마나 반복을 했으면 수능문제를 풀고 나니 25분이 남더라고 합니다. 참으로 가슴 아픈 일입니다. 아직도 저는 그 아이의 실망한 표정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더욱이 ‘아이 눈높이에 맞춰서’ 유형별 문제를 많이 풀리는 방식은 더욱 경계를 해야 합니다. 이 말은 난이도 측면에서 아이 수준에 맞는 문제를 많이 풀게 하는 것이 더 문제라는 겁니다. 최근에 AI를 활용하여 학생의 개인별 눈높이에 맞춰 문제를 내주는 방식이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것이 마치 개인화인 것처럼 홍보를 하면서 시장을 잠식해가고 있습니다. 이 방법이 바로 적응형 학습(adaptive learning) 입니다. 아이에게 어떤 문제를 내어줬더니 잘 못 풀어요. 그러면 조금 낮은 수준의 문제를 줍니다. 그것도 못 풀면 더 낮은 수준의 문제를 줍니다. 이처럼 아이 수준에 맞게 문제를 내줍니다.

정말 문제가 되는 것은 수준을 아래로 내리는 것에는 아이들이 쉽게 잘 적응하는데 수준을 올리는데에는 생각만큼 아이들이 잘 적응을 못한다는 겁니다. 이 말은 지금 수준에서 아무리 문제를 많이 풀어도 수준을 높이면 아이들이 힘들어 한다는 것입니다. 수준 높은 문제를 풀려면 그만큼 아이의 인지역량이 올라가야 하는데 같은 유형의 문제를 반복해서는 인지역량이 별로 강화가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 대목에서 또 많은 사람들이 착각을 하는 것 같아요. 쉬운 문제를 많이 풀면 그 다음 좀 어려운 문제를 아이가 잘 풀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합니다. 그렇게 단계를 밟아 올라가면 될거라 생각합니다. 결코 그렇지가 않습니다. 아이는 자신의 인지역량 또는 자신의 지능이 받쳐주는 단계까지는 그리 어렵지 않게 자신의 수준을 높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자기 인지역량이나 지능을 넘어가는 수준의 문제가 나오면 아무리 문제를 많이 풀어도 기대만큼 결과가 나오지를 않습니다. 자기 역량의 한계에 도달한 것이지요. 그래서 거기서 꽉 막힙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유형별 문제 풀이는 아이의 인지역량을 높여주는데 거의 기여를 하지 못한다고 보아야 합니다. 그저 같은 유형의 문제를 잘 풀게하는 반복훈련일 뿐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반복학습이 가지고 있는 좋은 점이 전혀 없지는 않습니다. 이 방법은 중위권 학생들이 상위권으로 진입하는데는 일정 부분 효과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아이들이 문제를 반복해서 푼다는 것은 어느 정도의 성실성이 받쳐주는 것이라고 볼 수 있어요. 이 방법으로 어느 정도 열심히 하면 누구나 그에 걸맞은 성적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학교내신에서는 이러한 유형별 학습이 어느 정도 먹힙니다. 시험 범위도 그리 넓지 않고 대강 유형별로 풀어 본 문제에서 상당 부분 시험문제가 나오니까요. 그래서 이 학습방법이 대중화가 된 거구요.

하지만 그 효과는 대개 거기서 끝납니다. 상위권 경쟁으로 올라갈수록 반복을 통한 성실성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상위권 경쟁은 패턴을 벗어나는 새로운 유형의 문제를 누가 잘 푸느냐가 결정합니다. 이 말은 0에서 1로 가는 현실적인 근전이전략으로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여기서부터는 1에서 10으로 가는 원전이전략이 필요합니다.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아는 학습전략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사실 원전이교육은 누구나 바라는 꿈의 교육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생각처럼 쉽지는 않은가 봅니다. 최근에 여러분도 미디어를 통해서 접했을거라고 생각하는데, 두뇌능력을 개발한다는 모든 게임을 조사해보니 실제로는 원전이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두뇌개발 게임을 하면 기능적 측면에서 그 게임 능력만 개발될 뿐이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바둑을 하면 바둑실력만 좋아진다는 이야기죠.

그렇다면 교육현장에서 원전이가 잘 일어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교사의 가르치는 방식의 문제인가요, 아니면 교육 프로그램의 문제인가요. 그것도 아니라면 배우는 학생의 역량이 부족해서 가르쳐준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생겨나는 문제인가요. 여러분은 어느 쪽이라고 생각하세요. 그것도 아니라면 모두가 다 문제라고 생각하세요?

일반적으로는 원전이가 되고 안되고를 아이의 역량문제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자조차도 제자인 안회는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안다는 자공의 평가에 동의할 정도이니까요. 이처럼 원전이가 가능한지의 여부에 따라 아이의 총명함을 평가하는 척도로 활용한다면 더 이상의 논의가 어려울 것 같아요.

저는 원전이 문제를 아이의 능력문제라기 보다는 프로그램에 기초한 가르치는 방법의 문제라고 봅니다. 그래야 교육적 의의가 있으니까요.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알도록 교재를 구성하고 또 그렇게 가르치지자는 것입니다. ‘하나라도’가 아니라 ‘하나를 제대로’ 가르치기만 한다면, 어떤 아이는 서너 개를 알 수 있고, 또 어떤 아이는 예닐곱 개를 알수 있고 또 다른 어떤 아이는 열개를 넘어 그 이상을 알 수가 있게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원전이교육이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교육일까요. 결코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알게 모르게 하고 있습니다. 원전이교육은 동양고전 가운데 하나인 <대학>에 나오는 격물치지(格物致知)의 방법과 정확히 맥을 같이 합니다. 여기서 격물치지가 무엇을 뜻하는지는 크게 해석이 두 가지로 갈립니다. 좌뇌성향이 강한 주희의 경우 대상의 근본적인 원리를 파악하는 하나의 방법론으로 활용했다면, 우뇌성향이 강한 왕양명은 자신이 대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깨달은 인식론적 전통 위에서 격물치지를 이야기합니다. 여기서는 주희의 해석에 따라 ‘대상에 한 없이 다가서면 한 순간 깨달음이 와서 그 대상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다’는 걸로 해석을 하려고 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격물치지의 방법은 원전이교육의 모범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나를 제대로 알고 깨우치면 열을 알게 되는 최고의 방법이라는 겁니다. 핵심은 하나를 그냥 아는 것이 아니라 하나를 깨달아서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격물치지기 원전이를 불러 일으키는 탁월한 학습방법인 것은 어느 정도 알겠지만 우리 아이의 교육방법으로 도입하기에는 결코 만만치가 않아 보인다는 것입니다. 일종의 영재교육처럼 느껴집니다. 아주 우수한 아이들이나 할 수 있을 것 같아 보여요. 역사적으로도 아주 뛰어난 분들이 시도한 방법이기도 하구요. 정확히 맞는 말씀입니다.

실제로 이 방법은 상당히 어려습니다. 첫째, 격물치지를 하려면 아이가 아주 어려운 문제와 씨름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도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도전적 과제여야 더욱 교육적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 아이가 그렇게 어려운 문제와 씨름을 할 수 있느냐는 겁니다. 조금만 어려워도 거들떠 보지도 않는데 말입니다. 한 마디로 어려운 문제 앞에 아이를 앉혀놓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둘째, 엄청난 고난도 문제를 내주었을 때 아이가 지적 호기심을 가지고 깊게 파고드는 집중력, 즉 강력한 뇌엔진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대상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왜’라는 질문을 계속하면서 깊게 파고드는 좌뇌의 순차적 사고능력이 뛰어나야 합니다. 이때 뇌에 딴생각이 떠올라서 쉽게 산만해지는 아이라면 깊게 파고드는 순차적 사고는 아예 기대하기가 어렵습니다.

셋째, 대상의 본질을 끝내 밝혀내고야 말겠다는 강한 의지, 즉 과제집착력이 받쳐줘야 합니다. 어려운 과제 앞에서 또 자기의 인지능력으로는 그 문제를 도저히 풀 수 없을 것 같은 힘든 상황에서, 과연 답이 있기는 한 건지 또는 언제 답이 나올지 모르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하루에도 수십번씩 들어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견뎌내어 마침내 과제를 완수하는 끈질긴 실행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우리 아이가 격물치지의 방법으로 공부을 하려면 위의 세가지 조건을 갖추어야 하는데 세가지는 커녕 하나도 충족시키기가 힘들 정도가 대부분일 겁니다. 그렇게 되면 격물치지는 물건너 간 것 같고, 그 결과로 원전이도 어렵고, 최상위권 진입은 결코 쉽지 않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여기서 여러분은 딜레마에 빠질 수 있습니다. 유형별 문제 풀이 위주의 현실적인 근전이전략을 쓰자니 문제가 많다고 하여 마음에 걸리고, 그렇다고 격물치지에 기반한 원전이전략이 좋은 것은 알겠는데 그 방법을 쓰자니 현실적으로 쉽지가 않고요.

이 지점에서 제가 제시하고 싶은 것은 격물치지의 방법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원전이교육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우리 아이는 어려운 문제도 싫어하고, 깊게 파고드는 집중력도 약하고, 끈질긴 실행력도 없는 우리 아이가 최상위권으로 진입하는 방법이 없을까요?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것이 뭘까요? 원전이가 쉽게 일어나는 교육을 하자는 것입니다.

지금부터 어떻게 해야 원전이가 쉽게 일어나는지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원전이는 선생님이 지식을 가르치고 학생이 그 지식을 배우는 기존 방식으로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습니다. 특히 유형별 학습의 문제점은 앞에서 말씀드렸습니다. 여기서 결코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는 모든 교육의 중심이 배우는 것이 아니라 깨달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배운다는 것이 곧 깨닫는 것이 되도록 말입니다.

물론 이 또한 만만하지 않은 과제입니다. 여러분도 짐작하셨듯이 무엇을 깨닫는다는 것이 교실 안에서 그것도 책을 통해서는 잘 될 것 같지가 않다는 거죠. 현장에서 아이들이 무언가를 체험하면 금방 깨달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맞습니다. 현장에서 체험하면 아이들은 금방 깨닫습니다.

그래서 교실을 체험공간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여기서 헉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거야말로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어떻게 물리적 체험 공간을 꾸밀 수 있냐는 거지요. 맞습니다. 그것은 말도 되지를 않습니다.

그렇다면 어디에다 체험공간을 꾸려야할까요? 바로 아이의 뇌 속에 가상체험공간을 마련해주는 겁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한다는 걸까요? 어쩌면 방법은 간단한데 구현하는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답답해 하실 수 있으니 이제 정리를 하겠습니다.

아이가 교과서를 비롯해서 모든 책을 이제부터는 읽는 것이 아니라 책을 체험하게 하자는 겁니다. 책을 읽으면 지식을 얻을 뿐입니다. 하지만 아이가 책을 체험하면 한 순간 깨달음을 얻고 그 순간 바로 원전이가 일어납니다. 모든 읽는 순간이 바로 깨달음의 순간으로 만들어주자는 겁니다.

이를 위해서는 책 속에 1차원으로 늘어서 있는 문자를 4차원의 살아있는 사건으로 전환하는 기술이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마치 방탈출게임을 하듯 문자탈출게임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모든 글은 저자가 자신의 뇌 속에 살아 움직이는 시공간 4차원의 생각을 1차원의 문자로 암호화한 것입니다. 이것은 저자의 입체적으로 살아있는 생각이 1차원의 문자에 갇혀 있는 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아이가 글을 읽을 때 저자가 자신의 생각을 어떻게 글자로 암호화했는지를 역으로 추적해서 암호를 해독하여 문자 속에 갇힌 저자의 생각을 탈출시켜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글을 대할 때마다 아이는 저자의 살아있는 생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아이가 글을 읽을 때마다 아이뇌는 메타버스 공간으로 변신합니다. 1차원의 문자를 집어 넣으면 4차원의 시공간에 위치한 사건으로 전환됩니다. 최근에 AI에게 글을 주면 그 내용을 이미지화하는 것을 넘어서 영상으로 변환해주는 것과 꼭 같은 원리입니다.

이렇게 되면 아이는 저자의 글을 읽는 것이 아니라 글 속에 있는 저자를 직접 만나는 것과 같습니다.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저자를 만나는 것입니다. 정리하면 문자로 된 지식은 자극이 강력하지 않기에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글을 읽을 때 1차원적인 글을 시공간 4차원으로 복원하여 책의 저자들을 자신의 뇌가상공간에서 만나게 하자는 겁니다.

한가지 흥미로운 것은 아이들이 1차원 문자로 지식을 대할 때는 상당히 어려워 하는 것도 이것을 시공 4차원으로 전환해서 체험하게 해주면 너무 쉽게 이해하고 그 내용을 자기 것으로 만든다는 겁니다. 저는 하버드 클래식 100권의 고전 내용을 초등학교 4학년 아이들에게 ‘문자읽기’가 아닌 ‘문자체험’을 하도록 해보았습니다. 문자로는 또는 지식으로는 아주 어려운 대학생 수준의 내용도 시공 4차원으로 전환해주면 초등학교 4학년 수준으로 아주 쉬워집니다. 이 말은 대학생이 소화할 정도면 초등학교 4학년도 소화할 수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제가 대학생들에게 가르치던 내용을 초등 4학년 아이들에게 줘 보니 아이들이 더 재미있게 소화를 하더군요. 저도 20년 전에 처음 시도를 했을 때 그것이 가능할까 반신반의를 했지만 이제는 어떤 아이도 그렇게 할 수 있다는 아주 현실적인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아이들이 이렇게 문자체험을 하면 강력한 인지자극이 일어나 뇌 속에 지적 폭풍이 붑니다. 저자의 뇌인지구조와 자신의 뇌인지구조가 인지적으로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스파크가 일어납니다. 그 인지적 충격으로 아이의 뇌신경망에 변화가 생기고, 그렇게 되면 세상을 새롭게 보는 큰 지적 깨달음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순간이 바로 지적으로 거듭 나는 순간입니다. 이때 아이들의 인지역량도 한단계 더 업그레드되고, 더 고도화 됩니다.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신앙적으로 거듭난다고 하잖아요. 공부하는 사람도 지적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이때 밀려오는 것이 바로 지적 감동 입니다. 뇌가 도파민 세례를 받으면서 엄청난 지적 쾌감을 느끼고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성취감이 몰려옵니다.

이어서 지적 감동은 지적 몰입으로 이어집니다. 아이가 지적으로 몰입되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기 주도적으로 과제에 매달립니다. 이때 생각의 끈기, 실행의 끈기가 생깁니다. 이 경우 과제를 하는 것 그 자체가 보상이기 때문에 다른 보상이 필요가 없습니다. 노벨상을 받은 많은 과학자들이 하나같이 “나는 평생동안 한번도 일해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자신이 하고 있는 분야를 좋아하고, 또 좋아해서 열심히 하고, 그렇게 했더니 자연스럽게 놀라운 성과가 나왔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렇게 해서 노벨상을 타는 아이들이 많이 나왔으면 참 좋겠습니다.

결론은 아이들에게 문자를 자신의 뇌에서 입체화시킬 수 있는 교육을 시켰더니 아이들이 어려운 내용을 온전히 깨닫고 이를 다른 분야에도 응용하는 능력까지 탁월하게 좋아지더라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하나를 깨달아 열, 아니 그 이상을 아는 아이로 변신을 하더라는 겁니다. 진정한 원전이교육이 완성되더라는 겁니다. 이제부터 수학을 포함해 모든 교과내용을 입체화시켜 아이 뇌에 강력한 자극을 줄 것을 권합니다. 매일 달라지는 아이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안진훈 MSC브레인컨설팅그룹 대표]

인간은 자신만의 고유한 뇌인지행동패턴을 가지고 있습니다. 외부환경으로부터 들어오는 자극을 어떻게 느끼고(perception), 어떻게 생각하며(conception), 어떻게 행동으로(behavior) 표출하는가에 따라 8192가지 뇌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자녀에게 최적화된 공부법, 최고의 성적을 얻는 법, 더 나아가 자신의 꿈을 찾고 꿈을 이루는 법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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