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관광시장 규모 가장 큰 부산…지난해 6조6709억원

부산CBS 김혜경 기자 2024. 7. 1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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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지난해 해양관광시장 소비 규모는 40조 9430억원이고 이 가운데 부산의 소비 규모는 6조 6709억원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19일 최근 5년간(2019~2023년) 신용카드 매출액 빅데이터를 분석해 우리나라 연안지역의 해양관광시장 소비 규모와 트렌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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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해수욕장. 김혜민 기자


우리나라의 지난해 해양관광시장 소비 규모는 40조 9430억원이고 이 가운데 부산의 소비 규모는 6조 6709억원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19일 최근 5년간(2019~2023년) 신용카드 매출액 빅데이터를 분석해 우리나라 연안지역의 해양관광시장 소비 규모와 트렌드를 발표했다.

최일선 박사팀(지역경제·관광문화연구실)의 분석을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 연안지역 상권 규모는 65조 1766억원으로 전년 대비 12.3% 늘었다.

해양관광시장 소비 규모는 40조 9430억원으로, 연안지역 전체 상권의 62.8%를 차지했고, 전년보다 9.3% 증가했다. 이는 해양관광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늘었고, 정부와 각 지자체가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정책을 꾸준히 펼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산의 해양관광시장 소비 규모는 6조 6709억 원으로 가장 컸고, 이어 전남(5조 5484억 원)과 경남(5조 3950억 원) 순이었다.

전체 상권 규모 중 해양관광업종 매출액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원으로 75.8%, 제주가 71.5%, 경북이 69.3%로 나타나 이들 세 지역은 연안경제에 해양관광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안지역별 외지인과 내지인의 해양관광 소비 비중을 분석한 결과, 외지인 소비 비중이 높은 지역은 강원(68.4%), 충남(66.1%), 제주(60.2%)였고, 내지인 소비 비중이 50% 이상인 지역은 경남과 전남으로 나타났다.

연안지역에서 가장 높은 소비를 보인 업종은 음식 업종으로 약 24조 원을 기록하며, 전체 해양관광 소비의 58.2%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3조 5564억 원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19 이후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수산물 업종의 매출액은 4조 5606억 원으로 전체 음식 업종의 19.1%였다. 수산물 업종의 매출액이 높은 지역은 부산(7285억원), 강원(5923억원), 경남(5782억원) 순이다. 해양관광 소비는 주로 40대(30.0%)와 50대(27.2%)에서 활발하게 이뤄졌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김종덕 원장은 "카드 매출 정보를 활용한 해양관광산업에 대한 정교한 분석을 통해 해양관광이 연안지역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해양관광산업에 대한 정기적인 시장조사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정책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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