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이번 여름 ‘2호 영입’ 준비...‘특급 윙어’에게 연봉 90억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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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 그레이(18) 영입 후 잠잠한 토트넘이 페데리코 키에사(26·유벤투스)에게 거액 연봉을 제안했다.
토트넘은 유벤투스가 키에사에게 재계약으로 제안한 600만 유로(90억 원) 연봉을 동등하게 제시했는데, 키에사 측은 800만 유로(약 120억 원) 연봉을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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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아치 그레이(18) 영입 후 잠잠한 토트넘이 페데리코 키에사(26·유벤투스)에게 거액 연봉을 제안했다. 토트넘은 유벤투스가 키에사에게 재계약으로 제안한 600만 유로(90억 원) 연봉을 동등하게 제시했는데, 키에사 측은 800만 유로(약 120억 원) 연봉을 바라고 있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19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유벤투스가 키에사에게 전한 600만 유로를 똑같이 맞춰 제안했다. 키에사는 연봉으로 800만 유로를 원하고 있으며, 어떠한 팀도 매력적인 제안을 하지 않으면 유벤투스에 남는 방법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프리시즌에 임한 토트넘이 전력 보강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58·호주) 감독이 골키퍼를 제외한 전 포지션에 걸쳐 보강을 예고한 가운데, 손흥민(32)을 도울 새 조력자도 탐색 중이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리그에서만 17골과 10도움을 기록했으나, 다른 공격수들의 지원이 다소 아쉬웠다.
두 자릿수 득점(12골)을 기록한 히샤를리송(27)은 잦은 기복과 부상으로 ‘매각 대상’에 올랐고, 브레넌 존슨(23)과 티모 베르너(28)는 득점력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데얀 쿨루셉스키(24)도 느린 스피드가 발목을 잡으며 답답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득점력과 속도를 추가해 줄 자원으로 키에사를 낙점했다.
마침 키에사는 유벤투스와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아 저렴한 이적료로 시장에 나왔다. 유벤투스는 키에사의 이적료로 2,500만 유로(약 377억 원)를 요구하고 있다. 토트넘은 유벤투스의 요구액을 맞출 의향을 드러냈고, 선수에게 구체적인 연봉까지 제시했다. 다만 키에사가 더 높은 연봉을 요구하면서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커트오프사이드’는 “토트넘은 히샤를리송의 미래에 대한 의구심 속에서 키에사에게 관심을 가졌다. 그러나 토트넘은 키에사의 800만 유로 요구를 들어줄 생각이 없다”라며 “키에사는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관심도 받고 있는데, 유럽에 잔류하고 싶어 한다. 그가 유벤투스를 떠날 가능성이 유력해 보이지만, 아직 진전된 건 없다”라고 덧붙였다.
키에사가 요구한 800만 유로 연봉은 토트넘 내 5번째로 높은 연봉에 해당한다. 현재 토트넘은 손흥민이 988만 파운드(약 177억 원)를 수령하며 최고 대우를 받고 있다. 뒤이어 제임스 매디슨(27), 크리스티안 로메로(26), 베르너가 800만 파운드(약 143억 원) 이상을 받으며 상위 연봉자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탈리아 국가대표인 키에사는 피오렌티나에서 성장해 유벤투스로 이적한 후 기량이 만개했다. 특히 2020-21시즌 공식전 43경기에서 14골과 10도움을 쌓으며 유벤투스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시즌을 마치고 참가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에서도 키에사의 활약상은 이어졌고, 2골을 넣어 이탈리아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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