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현, 청문회서도 “이종호, ‘김건희 결혼시켜 줬다’고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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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명 로비' 의혹을 폭로한 공익제보자 김규현 변호사가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우리가) 김건희 여사를 결혼시켜줬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에서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김 변호사에게 '김 변호사 인터뷰를 보면 이 전 대표는 '우리가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결혼시켜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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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명 로비’ 의혹을 폭로한 공익제보자 김규현 변호사가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우리가) 김건희 여사를 결혼시켜줬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에서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김 변호사에게 ‘김 변호사 인터뷰를 보면 이 전 대표는 ‘우리가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결혼시켜줬다. 중매시켜줬다’고 한다”며 “이 전 대표는 1심 공판 때 주가조작 당시 김 여사에게 15억원을 빌렸다고도 진술했다. 이 전 대표와 김 여사 관계에 대해 짐작가는 것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김 변호사는 “이 전 대표는 저와 만날 때 ‘김 여사와 오래 전부터 아는 사이고 결혼 시켜줬다’고 말했다”며 “‘그때는 아기였는데 지금은 영부인이 됐다’는 말까지 했다. (둘 사이는) 주가조작 사건 공범이니 관계를 의심할 것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주가조작에 쓰인 김 여사 계좌를 관리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이기도 하다.
‘멋쟁해병’ 단체 카카오톡방에 등장한 ‘삼부토건 의혹’에 관한 질문도 나왔다. 박 의원은 “조남욱 전 삼부토건 회장과 김건희 여사 일가는 돈독한 사이로 알려졌다”며 “(이 전 대표는) 삼부토건과 자신, 김 여사는 ‘우리’, 한몸이라 생각하는 것 같다. ‘우리’ 관련 수십년에 걸친 이야기가 사실이면 국가를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도구로 생각한 국정농단이 아닌가”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사실이라면 무서운 일”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날 오전 청문회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김 변호사는 오후 청문회에서는 증인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 전 대표 녹음파일 제보’ 등을 이유로 참고인이던 김 변호사를 증인으로 변경해달라는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 요청에 김 변호사는 “절 증인으로 변경해주시길 요청드린다. 당당하게 선서하고 사실을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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