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전공의 7707명 모집… “지원율 저조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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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병원들이 하반기 7707명(인턴 2557명, 레지던트 5150명)의 전공의를 뽑겠다고 신청한 가운데 전공의들이 얼마나 돌아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22일 하반기 전공의 모집 공고를 하고 8월에는 병원별로 필기·실기 시험 및 면접을 거쳐 최종 인원을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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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병원들이 하반기 7707명(인턴 2557명, 레지던트 5150명)의 전공의를 뽑겠다고 신청한 가운데 전공의들이 얼마나 돌아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하반기 수련을 시작하는 전공의들에 대해 다른 지역의 병원으로의 지원도 가능하게 허용하면서 지방 수련병원 전공의들이 빅5 병원에 지원하는 경우가 일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전공의들은 여전히 의대 증원 백지화 등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지원율이 높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한 대형병원 관계자는 “사직 전공의 수를 고려해서 우선 비슷한 수준으로 신청은 했지만, 다 채우는 건 어림도 없을 것 같고, 절반이나 찰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공의들이 5개월이나 복귀하지 않았는데 하반기에 다시 뽑는다고 지원을 할지에는 대체로 회의적인 의견들이 많다”며 “다만 지역을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지방에서 서울로 옮긴다던지 하는 경우는 일부 있을 것 같고, 3·4년차 레지던트들이 빨리 수련을 끝내기 위해서 지원하는 경우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 입장에서는 응급이나 중증 진료를 위한 필수과 전공의들이 많이 필요하지만, 이와 반대로 비필수과인 피안성(피부과·안과·성형외과)과 같은 인기과목 지원자들이 좀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전공의들은 온라인상에서 복귀한 전공의나 전임의(펠로우), 의대생들의 명단을 취합하며 이들에 대한 ‘기수열외’ 등 집단 따돌림을 예고하고 있는 점도 복귀를 희망하는 전공의들에겐 부담이다. 이들은 9월에 복귀하는 전공의에 대한 명단 작성도 예고하고 있어서 지원 자체를 꺼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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