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공주 만년교 안전 점검 재검증 착수

장종우 2024. 7. 1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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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18일 다리 철근이 부식되고 콘크리트가 떨어져 나가는 등 안전 우려가 제기된 공주 만년교에 대해 "추가적인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보수·보강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연합뉴스의 17일 보도와 관련해 18일부터 안전진단 전문 공공기관인 국토안전관리원과 논산국토관리사무소가 합동으로 추가적인 안전 점검을 하고 보수·보강 방안을 확정·시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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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교에서 떨어진 콘크리트 조각 [촬영 장종우]

(서울=연합뉴스) 장종우 인턴기자 = 국토교통부는 18일 다리 철근이 부식되고 콘크리트가 떨어져 나가는 등 안전 우려가 제기된 공주 만년교에 대해 "추가적인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보수·보강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연합뉴스의 17일 보도와 관련해 18일부터 안전진단 전문 공공기관인 국토안전관리원과 논산국토관리사무소가 합동으로 추가적인 안전 점검을 하고 보수·보강 방안을 확정·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시행하는 안전 점검은 장비를 동원해 기존 정기 점검 결과를 재검증하는 것이어서 정밀 점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1999년에 준공한 만년교는 그동안 정기 점검만 되풀이했을 뿐 정밀 점검은 한차례도 받지 않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두 개의 다리를 연결해 만든 만년교는 각 다리의 움직임 방향이 서로 달라 문제가 생겼다"며 "같은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국토안전관리원에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2023년 정기 점검 결과 ('양호'에 해당하는) B급이 나왔지만, 올 상반기 정기 점검에서는 교량의 균열과 배수 불량 등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논산국토관리사무소는 올 상반기 정기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만년교의 콘크리트 균열을 메우는 공사를 하려고 했다가 연합뉴스 보도 후 전면 백지화한 뒤 합동 점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논산국토관리사무소는 올 상반기 정기 점검 결과를 공개하라는 요청은 "아직 검토 단계"라며 거절했다.

연합뉴스는 지난 8일 만년교 부근 주민의 제보를 받고 10일 토목기술 전문가인 이재형 제이엘건설연구소장(한국시설안전협회 부회장)과 함께 현장을 확인한 뒤 "정기 점검이 간단한 측량 장비조차 사용하지 않은 채 눈대중으로 보는 데 그치는 탓에 믿기 어렵다"고 보도했다. whddn387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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