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브레터’ 주고받아 온 김정은에 “날 그리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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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남다른 유대감을 과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18일(현지시간) 후보 수락 연설에서 "나는 북한 김정은과 잘 지냈다"며 "언론은 그것을 싫어했다. 어떻게 그와 잘 지낼 수 있느냐고 했다"고 김 위원장을 소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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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남다른 유대감을 과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18일(현지시간) 후보 수락 연설에서 “나는 북한 김정은과 잘 지냈다”며 “언론은 그것을 싫어했다. 어떻게 그와 잘 지낼 수 있느냐고 했다”고 김 위원장을 소환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김 위원장과 역사적인 첫 북미 정상회담을 이끌어 냈다. 하노이 회담이 ‘노딜’로 끝나면서 실질적 성과는 이끌어내지 못했지만, 이후에도 퇴임 때까지 이른바 ‘러브레터’로 불려온 친서들을 주고받으며 김 위원장과 개인적 친분을 이어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첫 티브이 토론에서도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여러 차례 거론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많은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누군가와 잘 지내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느냐고 하지만, 나는 그들과 잘 지냈으며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중단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북한은 다시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가 다시 만나면, 나는 그들과 잘 지낼 것이다. 그는 아마 나를 보고 싶어 할 것이고, 그가 나를 그리워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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