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학원, 한양증권 주식 매각…대학·의료원 지원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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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재단 한양학원이 보유 중인 한양증권 지분 일부를 매각해 재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단 소유의 대학과 의료원 등에 대한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양학원은 "한양증권의 주식 일부를 처분해 법인 운영비를 비롯한 각급 학교 전출금 및 의료원 지원금으로 사용하고자 한다"며 "처분 가액의 절반은 수익용 기본 재산(정기예금)으로 대체 취득하고, 나머지 절반은 법인 운영비(학교전출금 등)로 사용하되, 최종 처분가액의 50%가 예상가액에 미치지 못할 경우, 처분 대금 중 165억6000만원은 수익용 기본 재산으로 우선 취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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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대금 절반, 대학·의료원 지원에 사용 예정”
교육부 재가 후 매각 절차 본격화 전망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학교재단 한양학원이 보유 중인 한양증권 지분 일부를 매각해 재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단 소유의 대학과 의료원 등에 대한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9일 교육계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양학원은 지난 9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한양학원은 보유 중인 한양증권 보통주 207만4010주 중 143만7590주를 주당 1만803원에 처분할 예정이다. 또, 보유하고 있는 우선주 전량(7만6435주)을 주당 1만3483원에 처분하기로 했다.
주당처분가액은 최근 4개월(2월29일~6월28일) 평균 주가를 적용해 결정됐다. 이를 반영한 처분예상가액은 보통주 155억3028만4770원, 우선주 10억3057만3105원 등, 총 약 165억6086만원 규모다. 한양학원의 한양증권 지분율은 보통주 기준 16.29%에서 4.99%로 감소하게 된다.
한양학원은 "글로벌 팬데믹 이후 지속되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법인 및 산하 기관의 재정 운영에 커다란 애로를 겪고 있다"며 "대학의 경우 16년째 이어지고 있는 등록금 동결로 재정 운영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의료원은 기존의 병원 시설 노후 및 열악한 의료 여건으로 최근 수년간 적자 운영을 면치 못하고 있는 와중에 설상가상 전공의 파업까지 겹쳐 재정이 날로 악화되고 있다"며 "보유 수익용 토지 등을 처분하는 등 나름대로 법인의 책무인 각급 학교의 재정 지원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이 역시 용이하지 않은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매각 자금 활용 계획도 밝혔다. 한양학원은 "한양증권의 주식 일부를 처분해 법인 운영비를 비롯한 각급 학교 전출금 및 의료원 지원금으로 사용하고자 한다"며 "처분 가액의 절반은 수익용 기본 재산(정기예금)으로 대체 취득하고, 나머지 절반은 법인 운영비(학교전출금 등)로 사용하되, 최종 처분가액의 50%가 예상가액에 미치지 못할 경우, 처분 대금 중 165억6000만원은 수익용 기본 재산으로 우선 취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양학원 관계자는 "교육부의 허가 후 본격적인 매각 절차가 진행된다"며 "아직 이후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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