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로 나와 대회 첫 안타·타점→투수로 2이닝 퍼펙트…송파구 손윤우 "첫 안타 몰랐는데, 기뻐요" [MD배]

2024년 7월 19일 서울 장충리틀야구장에서 '제1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송파구 유소년야구부와 도봉부 유소년야구부 경기가 열렸다. 송파구 손윤우가 1회초 선취 타점을 기록하고 있다./장충=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장충 김건호 기자] "첫 안타인 거 몰랐는데, 기뻐요."

손윤우(송파구 유소년야구단)는 19일 장충리틀야구장에서 열린 '제1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꿈나무리그 도봉구 유소년야구단과의 맞대결에 5번 타자 포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1회초 김단과 신지용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김예준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허태성이 스트라이크낫아웃으로 출루에 성공하며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손윤우가 타석에 들어섰다. 손윤우는 1B1S에서 3구를 밀어 쳐 우익수 앞 안타를 터뜨렸다. 3루 주자 김단이 득점했다.

손윤우의 안타는 제1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의 첫 안타이자 첫 타점이었다. 경기 후 손윤우는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초등학교 4학년인 손윤우는 2년 전부터 야구를 시작했다. 손윤우는 "2022년부터 야구를 시작했다. 야구를 재미있게 하려고 한다. 미국에서도 사는데 야구 많이 하고 싶다. 중학교를 가서도 야구를 잘하고 싶다"며 "프로 선수의 꿈이 있다"고 말했다.

포수 마스크를 끼고 경기를 시작했던 손윤우지만, 3회말에는 포수 장비를 벗고 마운드에 올라왔다. 마운드에서 2이닝 동안 탈삼진 3개를 솎아냈고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2024년 7월 19일 서울 장충리틀야구장에서 '제1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송파구 유소년야구부와 도봉부 유소년야구부 경기가 열렸다. 경기 후 송파구 손윤우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장충=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손윤우는 "투수가 더 좋지만, 포수로 나설 때도 좋다"며 "롤모델로 삼은 선수는 따로 있지 않다. 모든 선수를 좋아한다"고 밝혔다.

손윤우는 메이저리그와 KBO리그를 보며 프로야구 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다. 메이저리그는 진지하게 볼 정도다. 그는 "메이저리그와 KBO리그를 모두 좋아한다. 메이저리그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좋아하며 KBO에서는 두산 베어스를 응원한다"며 "메이저리그는 매우 진지하게 본다"고 말했다.

끝으로 "앞으로도 안타를 많이 치고 싶다"며 "투수와 포수 모두 잘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마이데일리가 주최하고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이 주관하는 제1회 마이데일리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는 횡성군, 횡성군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토토가 특별 후원한다. 또한, 롯데관광개발, 디오씨씨, SK 매직, ㈜지엘플러스, 보령헬스케어, 풀무원, 동아오츠카, 메디큐브가 후원해 다채로운 이벤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줬다. 프로야구 올스타전 등에서 진행되는 이벤트들이 대회 중에 펼쳐져 주목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