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고개 숙인 ‘골프 황제’ 우즈, 9년 만에 3연속 메이저대회 컷 탈락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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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9·미국)가 또 자존심을 구겼다.
이번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디오픈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8오버파를 쳐 컷오프 탈락 위기에 놓였다.
미국 매체 ESPN은 이날 "1라운드에서 70타 미만의 타수를 기록한 선수들이 컷 통과를 할 것"이라며 "우즈가 그의 선수 생활에서 두 번째로 메이저대회에서 3연속 탈락할 위기에 놓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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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는 19일 영국 스코틀랜드 사우스 에어셔주 트룬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는 2개에 그친 반면 보기 6개, 더블보기 2개를 범하며 8오버파 79타를 적었다. 우즈가 메이저대회에서 8오버파 이상을 적어낸 것은 이번이 6번째다. 이번 시즌에는 마스터스 3라운드에서 10오버파 82타를 적어낸 데 이어 두 번째다. 이날 공동 138위를 기록한 우즈는 컷오프 탈락할 위기에 놓였다.
세계 3위 잰더 쇼플리(31·미국)와 8위 패트릭 캔틀레이(32·미국)와 함께 1번홀(파4)에서 출발한 우즈는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1번홀과 2번홀(파4)에서 파를 한 우즈는 3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기도 했다. 하지만 4번홀(파5)에서 보기를 시작으로 전반홀에서만 4타를 잃었다. 후반홀에도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했을 뿐 결국 4타를 잃었다.
PGA투어 사무국은 “우즈는 이날 티샷은 평균을 웃돌았지만, 쇼트게임에서 2타 이상을 잃어 최하위 수준이었다”며 “일촉즉발의 가능성을 보였지만 어떤 측면에서도 리듬을 유지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함께 라운드를 한 쇼플리는 공동 4위(2언더파 69타), 캔틀레이는 공동 42위(2오버파 73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우즈는 “3퍼트도 3개 정도 하는 등 오늘 제대로 된 게 없었다”며 “아이언으로 홀에 가깝게 붙이지도 못해서 내 경기력을 거의 보여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만 우즈의 자신감은 여전하다. 우즈는 “지난해 말에는 많이 힘들었는데, 연초보다 체력적으로 훨씬 나아졌다”며 “대회를 자주 나갔으면 샷감이 좋았겠지만 메이저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어 몸을 아꼈다. 컷 통과를 하기 위해서는 2라운드에서 60대 중반 스코어를 쳐야할 것”이라고 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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