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 폭로' 20년 전에도 유사한 시도 있었다... 안정환, "내부에서 감독 자리 차지하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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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인 안정환(48)과 김남일(47)이 과거 국가대표팀의 분위기를 폭로했다.
여기서 안정환, 김남일 등은 과거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및 내부 분위기에 대해 폭로했다.
안정환은 "사람들이 본프레레 감독의 커리어가 다른 감독에 비해 떨어진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확실하진 않지만, 당시 본프레레를 어떻게 든 밀어내고 (국가대표팀) 감독 자리에 앉으려는 사람이 많았다"라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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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인 안정환(48)과 김남일(47)이 과거 국가대표팀의 분위기를 폭로했다.
안정환은 지난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안정환 19'에 출연해 '영광아 억울해하지 마, 진실은 언젠가 밝혀지고 다 알게 될 거야'라는 제목으로 김남일, 김영광, 조원희 등과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여기서 안정환, 김남일 등은 과거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및 내부 분위기에 대해 폭로했다. 특히 2004년 6월 대표팀의 정식 감독으로 취임해 2005년 8월까지 지휘봉을 잡은 조 본프레레 시기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안정환은 "사람들이 본프레레 감독의 커리어가 다른 감독에 비해 떨어진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확실하진 않지만, 당시 본프레레를 어떻게 든 밀어내고 (국가대표팀) 감독 자리에 앉으려는 사람이 많았다"라고 폭로했다.
이에 김남일도 "그때 당시에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어떤 느낌이었냐면 감독이 두 명으로 느껴졌다"라며 안정환의 발언에 동의를 표했다.
이는 박주호 전력강화위원(전강위)이 폭로한 현 축구계의 현실과 상당 부분 유사하다. 박주호는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캡틴 파추호'에 출연해 감독 선임 과정을 둘러싼 내부 분위기를 적나라하게 전달했다.
당시 박주호는 "지난 5개월이 너무 안타깝고 아쉽고 진짜 허무하다. 누가 됐든 절차에 맞게, 게임 플랜을 세우고 한국축구에 맞는 사람이면 되는 거였다. 그런데 같이 일하는 사람 입장에서 왜 홍명보 감독이 됐는지 정도는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전강위 회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심지어 몇몇 위원들은 개인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연령별 대표팀 감독 등의 자리까지 넘보려고 까지 했다"라고 밝혀 축구 팬들을 분노케 했다.
안정환, 김남일이 폭로한 축구계의 현실은 박주호 위원이 밝힌 내용에 무려 20년 앞선 이야기다. 즉 강산이 두 번 바뀌는 시간 동안 축구계는 달라진 게 없는 셈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뉴시스, 유튜브 채널 '안정환 19' 갈무리, kfa
-안정환, 김남일은 유튜브 채널 '안정환 19'에 출연해 과거 대표팀 내부 분위기를 폭로
-20년 전 대표팀엔 본프레레를 밀어내고 감독직을 탐냈던 작자들이 존재
-이는 박주호 위원이 폭로한 전강위 몇몇 위원들이 연령별 대표팀 감독직을 노린 것과 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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