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에 침수차 3000여대…중고차 살 때 구별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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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기간 내린 폭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이 3000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손해보험사 12개사에 접수된 침수 피해 차량은 2941대로 나타났다.
현행법상 완전침수된 차량은 폐차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수리를 거쳐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 침수차가 중고차 시장에 유통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다만 자차보험으로 침수 피해를 보상받은 차량만 파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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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 시 특약사항에 배상 문구 넣는 것도 대안
[서울=뉴시스]박은영 인턴 기자 = 장마 기간 내린 폭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이 3000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손해보험사 12개사에 접수된 침수 피해 차량은 2941대로 나타났다.
추정 손해액은 269억9500만원이다.
현행법상 완전침수된 차량은 폐차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수리를 거쳐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 침수차가 중고차 시장에 유통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침수 중고차 피해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먼저 자동차이력정보서비스를 통해 차량을 조회해 봐야 한다.
보험개발원이 제공하는 '카히스토리'를 이용하면 무료 침수차량 조회가 가능하다. 차량번호 또는 차대번호를 입력만 하면 침수로 수리 또는 전손 처리됐는지 알 수 있다.
다만 자차보험으로 침수 피해를 보상받은 차량만 파악이 가능하다. 자차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거나 보험 처리를 하지 않은 경우에는 걸러낼 수 없다.
또 중고차를 구매하기 전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는 자동차 365 홈페이지에서 정비 및 검사 이력, 침수 여부, 사고 이력을 확인해야 한다.
차량 번호를 조회하면 자동차 정비업자가 입력한 차량 정비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침수 피해가 대량 발생한 시기에 하체나 시트, 엔진오일 등이 집중적으로 교체됐다면 침수 피해를 당했을 가능성이 높다.
직접 차량을 점검하는 방법도 있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안전벨트를 끝까지 당겨보는 건데, 침수 차량의 경우 벨트를 끝까지 당겼을 때 진흙이나 오물, 곰팡이의 흔적이 있을 수 있다.
차량 내부 악취도 침수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한 요소다. 냄새가 나지 않더라도 창문을 모두 닫은 뒤 에어컨이나 히터를 틀어봐야 한다. 악취가 난다면 침수 여부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
이밖에 엔진룸이나 연료 주입구, 시가잭 등에 진흙이나 부식된 흔적이 있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또 중고차 매매 계약 시 특약사항에 '판매업체가 알려주지 않은 사고 사실이 나중에라도 밝혀지면 배상한다' 등 문구를 넣어두면 이후 문제가 발생했을 때 조금 더 쉽게 해결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ey2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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