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미 당선? 모든 자본시장 '트럼프 트레이드'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저격 사건 이후 공화당이 일치단결,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3번째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성공적으로 하는 등 그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 트럼프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가 발생하는 등 최소한 시장은 이미 트럼프가 당선된 듯하다.
◇ 증시 트럼프 수혜주 랠리 : 일단 증시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날 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함에 따라 전기차가 급락했음에도 테슬라만 소폭 상승하는 등 트럼프가 자본시장을 좌지우지하고 있다.
이날 미국증시는 매도세가 기술주에서 전 영역으로 확산돼 다우가 1% 이상 하락하는 등 3대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이에 따라 전기차도 급락했다. 그러나 테슬라는 소폭이나마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이날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0.29% 상승한 249.23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테슬라와 관련, 악재가 오히려 많았다. 그럼에도 테슬라는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이는 테슬라가 대표적인 트럼프 수혜주로 분류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 법인세 감면 기대로 중소형주 랠리 : 이뿐 아니라 트럼프가 집권하면 대규모 법인세 감면을 단행할 것이기 때문에 중소형주도 랠리하고 있다.
최근 미증시 투자자들은 대형 기술주에서 차익을 실현, 중소형주로 갈아타고 있다. 이른바 '순환매'다.
대기업보다 중소기업들이 법인세 감면 혜택을 상대적으로 더 크게 누릴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소형주 중심인 러셀 2000지수가 지난 5일간 11% 급등했다.
◇ 비트코인도 랠리 : 암호화폐(가상화폐) 시장도 랠리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13일 트럼프가 피격에도 가벼운 상처만 입자 이후 랠리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08% 하락한 6만411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가 저격당한 지난 13일 이후 12% 급등했다. 트럼프가 친 암호화폐적 정책을 여러 차례 발표했기 때문이다.
◇ 트럼프 지지율 TV토론 이후 상승세 : 트럼프의 상승세는 지난 6월 27일 TV토론 이후 시작됐다. 상대인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말을 더듬는 등 실수를 연발했기 때문이다.
이후 민주당 의원들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나 다른 젊은 민주당원이 트럼프를 상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트럼프는 7월 13일 암살 시도에서 살아남았다.
◇ 최초로 밀레니얼 세대, 부통령 발탁 : 이후 JD 밴스(39)를 부통령으로 선택함으로써 최초로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에 태어난 세대)를 부통령 후보로 발탁했다.
한때 트럼프와 대선 후보 경쟁을 벌였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트럼프 지지 연설을 하는 등 공화당은 단결하고 있다.
◇ 저격 사건 이후 온화한 태도 : 특히 트럼프는 저격 사건 이후 몰라보게 온화해졌다. 이는 중간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매우 커지고 있다.
베팅 사이트인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현재 트럼프의 승리 확률은 66%다. 이는 트럼프 승리뿐만 아니라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 공화당이 미국 정치를 좌지우지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
◇ 인플레이션 우려는 고조 : 그러나 시장이 완전히 낙관적인 것은 아니다. 인플레이션 우려는 고조되고 있다.
수입 관세를 인상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국외로 추방하려는 트럼프 정책은 물가를 인상시키고, 노동자를 더 부족하게 만들어 인건비를 상승시킬 것이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최근 들어 미국 국채의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시장금리)은 연일 상승하고 있다.
어쨌든 시장은 트럼프 트레이드가 발생하는 등 트럼프 당선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분위기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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