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유리몸이래?'…다저스 글라스노우가 돌아온다, 다음주 선발등판 예정

이상희 기자 2024. 7. 19.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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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로테이션이 붕괴된 LA 다저스 마운드에 단비같은 소식이 들렸다.

미국 LA타임즈는 19일(한국시간) "부상자 명단에 오른 글라스노우가 다시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 올스타 휴식기가 끝나고 다음주 그의 등판일이 돌아오면 마운드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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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선발투수 타일러 글라스노우)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선발 로테이션이 붕괴된 LA 다저스 마운드에 단비같은 소식이 들렸다. 에이스 타일러 글라스노우(31)가 돌아온다.

미국 LA타임즈는 19일(한국시간) "부상자 명단에 오른 글라스노우가 다시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 올스타 휴식기가 끝나고 다음주 그의 등판일이 돌아오면 마운드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지난 겨울 전 소속팀 탬파베이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에 합류한 글라스노우는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 전까지 총 18경기에 등판해 8승 5패 평균자책점 3.47의 호투를 이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허리쪽 근육에 통증을 느껴 지난 10일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지난 2016년 피츠버그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글라스노우는 100마일(약 161km)에 육박하는 강속구로 유명한 투수다. 하지만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아프지 않고 풀타임 시즌을 치르지 못한 '유리몸'으로도 명성이 높다.

(탬파베이 시절의 글라스노우)

올해로 메이저리그 9년 차인 글라스노우는 지난해 탬파베이 시절에 던진 120이닝 투구가 자신의 커리어 하이였을 정도로 매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지금까지 그가 당했던 부상 부위만 해도 오른쪽 손목, 팔꿈치, 복사근 등 다양하다.

그럼에도 다저스는 글라스노우의 속구와 가능성을 믿고 트레이드 직후 그에게 5년 1억 3500만 달러(약 1760억원)의 연장계약을 안겨줬다. 당시 글라스노우의 빅리그 통산 성적은 겨우 127경기에 출전해 30승 27패 평균자책점 3.89가 전부였다.

다저스는 현재 글라스노우 뿐만 아니라 올 시즌 앞두고 영입한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6)까지 다수의 선발투수가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때문에 글라스노우가 올스타 휴식기 뒤 곧 복귀할 수 있다는 소식은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다.

빅마켓 다저스로 이적한 글라스노우는 올 시즌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되는 영예도 누렸다. 하지만 때맞춰 찾아온 허리 통증 때문에 올스타전 등판은 물건너 갔다.

글라스노우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비록 경기에 나서지는 못하지만 올스타전에 함께 할 수 있어서 기뻤다"며 "홈런더비는 절대 놓치지 않고 봤다. 매우 흥미로웠다"며 처음 경험한 올스타전에 대한 소감을 표현했다.

글라스노우가 예정대로 다음주에 마운드에 복귀하게 되면 선수 본인은 물론 팀 전력에도 큰 힘이 될 예정이다. 또한 글라스노우가 앞으로 4경기 정도만 부상 없이 던지게 되면 지난 2016년 빅리그에 데뷔한 이래 자신의 한 시즌 투구이닝 기록도 커리어 하이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글라스노우를 비롯 다수의 선발진이 무너졌지만 19일 현재 올 시즌 56승 41패 승률 0.577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공동 2위인 샌디에이고와 애리조나에 7경기 차이로 앞서 있다.

사진=MHN스포츠 DB, 탬파베이, 다저스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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