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8일 남았는데…파리 한복판서 경찰관에 강력범죄

홍석재 기자 2024. 7. 1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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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여름올림픽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프랑스 파리의 대표적 번화가 샹젤리제 거리에서 경찰관이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일어났다.

제랄드 다르마냉 프랑스 내무장관은 18일(현지시각)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샹젤리제 거리가 있는) 파리 8구에서 한 경찰관이 범죄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테러를 당했다"며 "다만 가해자는 또다른 경찰들에 의해 즉시 무력화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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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번화가 샹젤리제서 경찰관 흉기에 찔려
잇단 강력범죄에 치안 불안 증폭
18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 인근에서 경찰이 칼에 찔리는 사건이 벌어진 뒤 현장이 차단돼있다. 파리/로이터 연합뉴스

2024 파리 여름올림픽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프랑스 파리의 대표적 번화가 샹젤리제 거리에서 경찰관이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일어났다.

제랄드 다르마냉 프랑스 내무장관은 18일(현지시각)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샹젤리제 거리가 있는) 파리 8구에서 한 경찰관이 범죄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테러를 당했다”며 “다만 가해자는 또다른 경찰들에 의해 즉시 무력화됐다”고 밝혔다.

프랑스 언론 ‘르 몽드’에 따르면, 사건 당시 피의자는 샹젤리제 거리 쇼핑 지구에서 흉기를 들고 서 있었다. 이어 한 명품 매장에 진입하려다 저지당하자 칼부림을 했다. 이 사실을 확인한 상점 경비원이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범인을 제압하는 과정에 피해자가 흉기에 맞아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외신들은 내무부 소식통을 인용해 부상을 입은 또다른 경찰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사고 현장에는 지뢰제거용 트럭을 비롯해 경찰과 헌병대 트럭이 여러 대 배치됐다. 르 몽드는 “지나가는 사람들로부터 사건 현장을 가리기 위해 헌병대가 트럭을 배치했다”고 전했다.

26일 개막하는 올림픽을 불과 일주일 가량 남긴 상황에 파리 한복판에서 강력사건이 벌어지면서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파리에서는 앞서 지난 15일에도 한 기차역에서 보안활동을 하던 군인이 칼에 찔리는 사건이 있었다. 미국 시엔엔(CNN) 방송은 “파리 8구는 샹젤리제 등 상징적인 명소로 유명해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라며 “이번 주에만 프랑스 보안 요원을 공격한 두 번째 사건”이라고 우려했다. 또 이틀 뒤에는 파리의 한 차량이 카페 테라스에 그대로 돌진해 경찰이 고의성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올림픽 개최를 위해 군과 경찰이 보안 경계 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는데도, 강력 사건들이 이어지는 것이다. 이번 올림픽 기간 프랑스에는 1500만명에 이르는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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