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감독, 벤탄쿠르 인종차별 사태에 "중요한 건 손흥민의 기분과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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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손흥민을 향한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인종차별 발언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19일(한국시각) 손흥민과 벤탄쿠르 사이에서 발생한 인종차별 논란에 대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생각을 보도했다.
이에 대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 사안으로 벤탄쿠르와 면담할 생각은 없다"며 "우리는 손흥민이 인도하는 대로 이번 문제를 다루고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이번 일로 영향을 받은 손흥민의 기분과 결정"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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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손흥민을 향한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인종차별 발언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19일(한국시각) 손흥민과 벤탄쿠르 사이에서 발생한 인종차별 논란에 대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생각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가 결정할 문제는 아니고, 손흥민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라고 전했다.
벤탄쿠르는 지난달 14일 우루과이 TV 방송 '포르 라 카미세타'에 출연해, "한국인의 유니폼을 구해 줄 수 있나"라는 질문에 "쏘니(손흥민)?"라고 되물은 뒤 "쏘니의 다른 친척 유니폼을 줄게. 그들은 다 똑같이 생겼잖아"라고 대답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커지자, 벤탄쿠르는 자신의 SNS에 "쏘니 형제여, 이번 일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며 "이건 그저 정말 나쁜 농담이었어.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지? 절대 무시하거나 상처를 주려고 한 말은 아니야"라고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벤탄쿠르의 사과문은 24시간 뒤면 사라져 볼 수 없는 기능을 통해 올려놓은 것으로 진정성을 의심받았고, 이에 손흥민은 지난달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손흥민은 "나는 롤로(벤탄크루의 별명)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실수를 했고, 실수를 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사과했다"며 사과를 받았음을 알렸다.
이어 손흥민은 "롤로가 일부러 모욕적인 말을 할 의도는 없었을 것이다. 우리는 형제이고,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이것을 넘어섰고, 하나가 됐고, 하나가 된 우리의 클럽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벤탄쿠르는 지난달 22일 다시 사과문을 게재했다. 벤탄쿠르는 "손흥민에 대한 인터뷰 이후 손흥민과 이야기를 나눴다"며 "손흥민은 내 발언이 단지 불행한 오해일 뿐이라는 것을 이해했다. 이를 모두에게 전달하고 싶다. 내 친구(손흥민)와 함께 모든 것이 명확해지고 해결됐다"고 전했다.
벤탄쿠르는 또 "만약 누군가가 내 발언 때문에 기분이 상했다면 진심으로 사과한다. 하지만 나는 결코 다른 사람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한다"며 "손흥민에 대해서만 언급했고, 누군가를 기분 나쁘게 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 사안으로 벤탄쿠르와 면담할 생각은 없다"며 "우리는 손흥민이 인도하는 대로 이번 문제를 다루고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이번 일로 영향을 받은 손흥민의 기분과 결정"이라고 답변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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