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재계약 도장 쾅' 스트레이 키즈 "이번엔 로제 마라맛, 가요계 씹어먹겠다"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스트레이 키즈 아이엔/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로제 마라맛 'ATE'(에이트)로 올여름 가요계를 씹어먹는다.

스트레이 키즈는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새 미니 앨범 'AT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마라맛'으로 유명한 스트레이 키즈. 이번에는 한결 부드러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아이엔은 이번 타이틀곡을 두고 '로제 마라맛'이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저희 음악이 마라맛으로 유명했는데, 이번 노래는 조금 부드러운 편"이라고 설명했다. 필릭스도 "마음에 든다"며 '로제 마라맛'이라는 표현에 동의했다.

리노는 "이번 앨범은 저희가 준비하면서도 재밌었고 자신감이 있어 빨리 보여주고 싶었다. 말 그대로 씹어먹었다는 말 들을 수 있도록 멋진 모습 보여주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방찬도 "새로운 모습들을 보여드리려고 정말 많이 노력했다. 앨범명을 'ATE'로 정했는데, 말 그대로 씹어 먹었다는 의미다. 또, 발음으로 생각하면 숫자 8도 돼서 저희 스트레이 키즈의 진심을 이번 앨범에 녹이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스트레이 키즈 리노/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스트레이 키즈 방찬/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스트레이 키즈는 이날 컴백에 앞서 지난 18일 멤버 8명 전원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 리더 방찬은 이와 관련해 "기쁜 소식을 팬들에게 빨리 알려드리고 싶었다. 그동안 저희에게 좋은 서포트를 해주신 팬들과 회사 식구분들 덕분에 미래에도 함께하고 싶다는 상상을 많이 했다. 더 성장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로 재계약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멤버들이 다 한마음, 한 의견이어서 팀의 리더로서 너무 고마웠고 감동도 받았다. 스트레이 키즈라는 팀이 데뷔 전부터 스토리를 잘 그려왔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저희가 보여드리고 싶은 모습이 정말 많다. 새로운 시작이라 생각하고 저희의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멤버 개개인에게 스트레이 키즈란 가족이자 청춘이라고. 필릭스는 "진심으로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같이 숙소 생활도 하고, 음악도 만들고, 하루도 빠짐없이 같이 지내니 서로 잘 알고, 믿고, 응원한다"며 멤버들을 향한 애정을 내비쳤다. 승민은 "앞으로도 쭉 함께하기로 했으니까 20대가 전부 스트레이 키즈로 물들여지지 않을까. 청춘의 전부인 것 같다"고 말했다. 창빈도 "스트레이 키즈는 저에게 영원이다"고 덧붙였다.

스트레이 키즈 필릭스/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스트레이 키즈 승민/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트레이 키즈지만, 여전히 배고프다. 스트레이 키즈는 창빈은 가사와 관련된 취재진의 질문에 "배고프다는 말이 나오니까 멤버들이 다 저를 쳐다보는데, 그런 배고픔은 아니다. 가사에는 '배부르다'고 했지만 사실 정말 배고프다. 계속 노력하는 계기가 된다"고 답했다.

이어 "최근에 페스티벌을 하고 왔는데, 많은 스테이들 앞에서 공연하는 행복감은 느껴도 느껴도 계속 배고프다. 그 사랑을 더 더 많이 받고 싶고, 그래서 투어도 너무 기대된다. 멤버들이 저를 포함해 모두 욕심이 많다. 개인적인 욕심보다는 팀적으로 함께 나아가고자 하는 욕심이 정말 많다. 저희가 줏대를 계속 지킬 수 있는 건 사랑해 주는 팬들이 있어서다. 자신감이 생기게 해주는 스테이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해외에서 사랑받는 비결은 스트레이 키즈의 '줏대'에 있었다. 창빈은 "페스티벌에 다녀오고 아직까지도 실감이 안 되더라. 많은 분들이 한국말까지도 따라불러 주시는데 실감 안 될 정도로 감사한 일"이라며 "자신이 있는 건 스키즈로서 대체할 수 없는 음악을 해나가고 있다는 거다. 계속 고민하고 발전하고 싶다. 이 부분을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시는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스트레이 키즈 창빈/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스트레이 키즈 현진/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스트레이 키즈 한/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현진은 후배들에게 조언을 요청하는 취재진에 "감히 조언을 드린다기보다는, 개인적으로 무대하는 걸 너무너무 즐거워하고 무대 올라가기 전 흥분 상태를 즐긴다. 연습 과정이 아무리 힘들어도 무대 올라가기 전에 마음을 다잡고 흥분 상태와 팬분들의 함성 소리 듣는 즐거움을 만끽했으면 좋겠다. 진짜 재밌기 때문이다. 가수를 시작하게 된 이유를 끝까지 잃지 않고 계속해 나간다면 계속 즐겁지 않을까"라며 무대를 향한 열정을 내비쳤다.

스트레이 키즈의 새 미니 앨범 'ATE'에는 '올여름 국내외 음악 시장을 씹어 먹겠다'는 당찬 포부가 담겼다. 타이틀곡 'Chk Chk Boom'(칙칙붐)은 원하는 목표를 누구보다 완벽하게 조준하겠다는 자신감이 돋보인다. 그룹만의 방식으로 해석한 라틴 스타일의 힙합 리듬 위 중독성 있는 루프, 나른하고 독특한 탑라인, 담대한 가사가 조화를 이룬다.

새 앨범에는 타이틀곡 'Chk Chk Boom'을 필두로 'MOUNTAINS'(마운틴스), 'JJAM'(쨈), 'I Like It'(아이 라이크 잇), 'Runners'(러너스), '또 다시 밤', 'Stray Kids', 'Chk Chk Boom (Festival Ver.)'(칙칙붐 (페스티벌 버전))까지 총 8곡이 수록된다. 3RACHA(쓰리라차)의 진두지휘하에 신보 전곡을 완성했고 멤버 필릭스가 수록곡 'Runners' 작업에 참여해 그룹의 유니크한 색채를 강조했다.

스트레이 키즈의 새 미니 앨범 'ATE'는 이날 오후 1시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발매됐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