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가겠다던 '제2의 바란', 갑자기 맨유 간 이유는?→"레알보다 2배 넘는 이적료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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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행이 유력했던 레니 요로가 돌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영국 '디 애슬레틱'에서 활동하는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17일 "요로가 맨유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개인 조건 합의를 마치기 위해 영국으로 갔다. 원래는 레알 이적을 원했지만, 레알은 아직까지 맨유와 릴이 합의한 가격을 지불하려는 뜻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맨유가 레알이 제시한 금액의 2배가 넘는 이적료를 제안하면서 릴이 맨유로 보내는 데 마음이 기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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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레알 마드리드행이 유력했던 레니 요로가 돌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그에 대한 비화가 밝혀졌다.
맨유는 19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요로가 맨유에 합류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그는 2029년 6월까지 계약을 맺는다.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고 요로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원래 요로는 올여름 레알행이 유력했다. 파리 생제르맹(PSG), 리버풀, 맨유, 바이에른 뮌헨 등 여러 빅 클럽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는데 레알행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도중에 레알이 영입 경쟁에서 물러나기 시작했고, 그 사이 맨유가 적극적으로 나왔다. 맨유는 뮌헨의 마타이스 더 리흐트를 데려올 계획이었지만, 요로를 데려오는 쪽으로 선회했다.
곧 이적에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영국 '디 애슬레틱'에서 활동하는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17일 “요로가 맨유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개인 조건 합의를 마치기 위해 영국으로 갔다. 원래는 레알 이적을 원했지만, 레알은 아직까지 맨유와 릴이 합의한 가격을 지불하려는 뜻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맨유행이 점차 확실시됐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8일 “요로가 맨유로 간다. 메디컬 테스트 첫 번째 부분이 완료된 뒤 거래가 시작된다. 더 많은 테스트를 거친 뒤 2029년 6월까지 유효한 5년 계약에 서명할 준비가 된다. 릴과 맨유는 5000만 유로(약 755억 원)의 계약과 추가 옵션에 대한 모든 문서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적이 임박했을 때 덧붙이는 “Here we go” 문구도 추가했다. 결국 요로는 맨유로 왔다.
요로가 맨유로 오게 된 비하인드가 알려졌다. 영국 '디 애슬레틱'에서 활동하는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에 따르면, 대부분 사람들도 요로가 레알과 계약할 것으로 예상했다. 레알은 요로의 에이전트 조르즈 멘데스와 대화를 나눴고, 요로도 레알로 가겠다고 결정했다. 하지만 맨유가 레알이 제시한 금액의 2배가 넘는 이적료를 제안하면서 릴이 맨유로 보내는 데 마음이 기울었다.
레알은 이적료에 많은 금액을 들이지 않았다. 릴과 협상하면서 2500만 유로(약 377억 원)~3000만 유로(약 450억 원) 사이 금액만을 제안했다. 레알은 내년 여름에 계약이 끝나는 요로가 맨유보다 레알행을 선호하면서 더 적은 금액으로 오거나, 자유 계약(FA)으로 올 수 있을 거라 예상했다. 하지만 릴 내부에서 요로에게 압박을 가해 맨유 이적을 추진했고, 요로도 결국 마음을 바꿨다고 전해졌다.
요로는 프랑스에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핵심 센터백이다. 어린 나이에도 현지에서는 '제2의 라파엘 바란'이라고 불리고 있다. 릴 유스팀에서 성장해 프로 데뷔까지 이뤘고, 지난 2023-24시즌부터는 팀의 주전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그는 컵 대회를 포함해 모든 공식전 44경기에 출전했고, 3골을 기록하면서 릴의 핵심이 됐고, 결국 18살의 나이에 맨유에 입성하게 됐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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