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쇠 맛' 이을까...스트레이 키즈의 '마라 로제 맛' 컴백(종합)

정승민 기자 2024. 7. 19.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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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 키즈 'AT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를 예고한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에스파(aespa)의 '쇠 맛' 열풍에 이어 '마라 로제 맛' 열풍에 도전한다.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그랜드볼룸홀에서 스트레이 키즈(방찬, 리노, 창빈, 현진, 한, 필릭스, 승민, 아이엔) 새 미니 앨범 'ATE'(에이트)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진행은 방송인 신아영이 맡았다.

스트레이 키즈 리노

컴백 소감으로 리노는 "저희에게 가장 기대되는 순간이다. 이번 앨범은 준비하면서도 재밌었고 자신감 있는 앨범이라 얼른 보여드리고 싶다. 말그대로 씹어 먹었다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보 'ATE'는 '樂-STAR'(락스타) 이후 약 8개월 만의 작품으로, 올여름 국내외 음악 시장을 씹어 먹겠다는 당찬 포부를 담아 완성한 앨범이다.

해당 앨범에는 타이틀곡 'Chk Chk Boom'(칙 칙 붐)을 비롯해 'MOUNTAINS'(마운틴스), 'JJAM'(쨈), 'I Like It'(아이 라이크 잇), 'Runners'(러너스), '또 다시 밤', 'Stray Kids', 'Chk Chk Boom'(페스티벌 버전)까지 총 8곡이 담겼다.

스트레이 키즈 한
스트레이 키즈 방찬

이번 신보 또한 그룹 내 프로듀싱 팀 쓰리라차(3RACHA) 방찬, 창빈, 한이 타이틀곡을 비롯한 전곡 작업에 참여했으며, 'Runners'에는 필릭스가 작사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강조하고 싶었던 점을 묻는 말에 한은 "스트레이 키즈의 다른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이전에는 폭발하고 발산하는 에너지를 보여드렸다면 이번 앨범 타이틀곡은 절제되고 잠재돼 있지만 심심하지 않고 저희의 매력을 뽐낼 수 있는 점이 포인트인 것 같다"며 "수록곡들도 전보다 장르를 확대해 다채롭게 채우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방찬은 "앨범명을 ATE로 정한 것은 씹어 먹었다는 표현과 8(eight)의 발음을 합쳐 스트레이 키즈의 진심을 녹여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스트레이 키즈 필릭스

특히 타이틀곡 'Chk Chk Boom' 뮤직비디오에는 할리우드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Ran Reynolds)와 휴 잭맨(Hugh Jackman)이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다. 또한 오는 23일에는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 삽입곡인 디지털 싱글 'SLASH'(슬래시)를 발표하며 인연을 이어간다.

이들과의 협업 소감을 묻는 말에 방찬은 "예상하셨을지 모르겠다. 저희가 봐도 아직 실감이 안 난다. 라이언 레이놀즈 형님과 이전부터 역사가 있었는데 무대에서 저희를 언급해 주시기도 했다. 덕분에 SNS 통해서 연락도 하다가 저희가 먼저 연락하게 됐다. 안 그래도 바쁘신 와중 시간을 내주신 덕분에 협업하게 됐다"고 감회를 드러냈다.

스트레이 키즈 현진

앞서 멤버들은 컴백 전일인 지난 18일 완전체 재계약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이들의 재계약 종료일은 내년 초로 예정돼 있던 만큼 이른 재계약에 관심이 모였다.

방찬은 "이 기쁜 소식을 스테이에게 얼른 알려드리고 싶었다. 그동안 저희를 서포트 해주신 스테이와 회사 식구분들 덕분에 미래를 함께하고 싶다는 상상을 많이 했다. 저희가 많이 성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컸던 것 같다. 멤버들이 한 마음이어서 리더로서 너무 고마웠고 감동도 받았다"며 "스트레이 키즈라는 팀이 데뷔 전부터 서사를 잘 그려왔다고 생각하는데 앞으로 저희가 보여드리고 싶은 모습이 정말 많다. 이번 기회로 새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스트레이 키즈 창빈
스트레이 키즈 승민

이들은 재계약, 신보 발매에 이어 오는 8월부터 자체 최대 규모 새 월드 투어 'dominATE'(도미네이트)를 전개한다. 8월 24~25일, 31일~9월 1일 서울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호주 멜버른, 시드니, 대만 가오슝 등 다수 도시를 방문한다.

이렇게 전 세계적 사랑을 받는 것에 창빈은 "아직까지도 페스티벌을 다녀오며 느낀 거지만 여전히 실감이 안 난다. 한국말로 된 가사까지 따라불러주신다는 게 실감이 안 난다. 대체할 수 없는 스트레이 키즈만의 음악을 하고 있다는 게 장점인 것 같고, 많이 발전하고 싶은 부분이다. 이런 부분을 많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고 밝혔다.

스트레이 키즈 아이엔

끝으로 최근 에스파(aespa)가 가요계에 '쇠 맛' 열풍을 불러일으켰는데, 이제는 그간 마라 맛을 고수해온 스트레이 키즈가 돌아온다.

새로운 모습을 예고했던 스트레이 키즈인 만큼 이번에는 어떤 맛을 보여주고 싶냐는 물음에 아이엔은 "마라 맛이라는 타이틀이 너무 좋다. 이번 노래는 조금 부드럽다고 생각해서 로제 마라를 생각했다"고 말했고, 멤버들도 모두 동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스트레이 키즈 새 미니 앨범 'ATE'는 19일 오후 1시 발매된다.

 

사진=MHN스포츠 이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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