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 귀신보다 무서운 사생팬···“자는데 키스를” (심야괴담회)

장정윤 기자 2024. 7. 19.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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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심야괴담회’



가수 김재중이 도넘은 사생팬 일화를 전했다.

21일 방송하는 MBC ‘심야괴담회’에는 김재중이 출연한다. 이날 MC 김숙은 “냉미남 계보 맨 꼭대기이자 인간 드라이아이스 같은 분”이라며 김재중을 소개했다.

특히 김구라는 김재중에 대해 “귀신을 믿지 않는 친구” 라며 유독 반가워했다. 그러자 김재중은 “귀신보다 무서운 것은 사람이다”며 의미심장한 반응을 보였는데. 김재중은 “내가 대한민국에서 사생팬들에게 괴롭힘을 가장 많이 당한 사람일 것”이라며 도시 괴담 같은 경험담을 풀기 시작했다.

이에 김숙이 “밤중에 집을 찾아와 손을 잡은 사생팬이 있다고 들었다”고 얘기하자, 김재중은 “사실과 다르다. 손을 잡은 것이 아니라 키스를 한 것”이라고 말해 MC들을 경악하게 했다. 당시 집에서 잠을 자다 이상한 느낌에 눈을 뜬 김재중은 자신의 몸 위에 올라와 있는 낯선 여자를 발견하고 기겁했다고 한다. ‘설마 꿈이겠지’ 싶어 억지로 잠을 자려 했지만 다시 눈을 떴을 때 여전히 그 여자가 있는 것을 보고 몰래 집에 들어온 사생팬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김재중은 매일 밤 누군가가 집 앞까지 찾아와 도어락을 눌러댔다고 전해 MC들을 또 한 번 경악하게 했다. 다행히 범인이 경찰에 붙잡히긴 했지만 범행 동기는 상상을 초월했는데...알고 보니 매일 도어락을 만졌을 김재중의 손길이라도 느끼고 싶어서 밤마다 비밀번호판을 눌렀던 것.

이처럼 차원이 다른 현실 공포 괴담에 김구라가 “귀신을 무서워하지 않는 이유를 알겠다”며 안타까워하자, 김재중은 “도를 넘는 사랑은 공포로 다가온다는 사실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며 사생팬들에게 과도한 행동은 자제해 주길 당부했다.

또, 김재중은 데뷔 20년 만에 방송에서 처음으로 “어릴 적 몽유병에 시달렸었다”며 뜻밖의 고백을 해 눈길을 끌었다. 어릴 적 아파트 베란다에 매달려 있는 꿈을 꿨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정말로 창문 밖 난간에 매달려 있었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 아찔한 사연에 김구라는 “완불 받을 이야기다”, “김재중 특집을 만들어야 하는 거 아니냐?”면서 괴담 천재의 등장을 반겼다.

한편 ‘심야괴담회’ 시즌 4는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장정윤 온라인기자 yunsu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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