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임성근 구명의혹’ 제보 김규현, 민주당 지지 성향 숨겨”

이승재 2024. 7. 19.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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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오늘(19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 김규현 변호사가 제보 내용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자신의 성향 등 제보 신빙성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부분은 숨겼다고 밝혔습니다.

권 의원은 오늘 국회 기자회견에서 김 변호사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며 "김 변호사는 여러 사람과 통화하면서 유리하다 싶은 것을 (골라) 제보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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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오늘(19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 김규현 변호사가 제보 내용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자신의 성향 등 제보 신빙성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부분은 숨겼다고 밝혔습니다.

권 의원은 오늘 국회 기자회견에서 김 변호사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며 “김 변호사는 여러 사람과 통화하면서 유리하다 싶은 것을 (골라) 제보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신고했습니다.

임 전 사단장 골프 모임 단체대화방(단톡방) 멤버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와 김 변호사의 통화 녹취록도 언론에 보도됐는데,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공범입니다.

권 의원이 공개한 지난 3월 4일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이번에 왜 공천 안주디? 이번에 국회의원 한다며”라고 물었고, 김 변호사는 “이리저리 알아봤는데 이번에는 좀 쉽지 않지 않을까 싶네요”라고 답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네가 파란색(더불어민주당)으로 가려고 그러니까 그러지. 빨간색(국민의힘)으로 갔으면 내가 좀 나섰을 텐데”라고 말했고, 김 변호사는 “여기를 버리고 어떻게 가요”라고 말했습니다.

권 의원은 “통화 녹취에서 김 변호사의 강한 민주당 지지 성향과 국회의원 출마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며 “김 변호사는 언론에 제보할 때 ‘공천 관련 부분은 인용하지 말아달라’고 당부까지 했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권 의원은 또 “김 변호사는 지난 7월 3일 단톡방 다른 멤버인 사업가 A 씨와 통화에서 ‘권성동이 역공식으로 이것을 공작해버렸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A 씨는 ‘그 정도 급이 아닌 거야. 거기 있던 사람들이 다’라고도 했다”면서 “단톡방 멤버들이 구명 로비를 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권 의원은 “소위 해병대 단톡방에 참여한 인사들끼리 나눴던 허세나 술자리 방담 수준 대화를 대통령실의 구명 로비라는 거대한 음모로 확대한 장본인이 김 변호사”라며 “구명 로비 의혹은 아무 실체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번 제보 공작 사건이 민주당과 연결됐을 것이라고 강력하게 의심하고 있다”며 “의심이 사실이라면 ‘사기 탄핵 게이트’다. 차기 국민의힘 대표의 제1책무는 국정조사를 비롯한 진상규명 작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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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sj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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