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인종차별? 우리 문화 이해 좀 해줘"...충격 발언 연속! 엔조 사과에도 주변인들이 논란 지펴

신동훈 기자 2024. 7. 19.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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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조 페르난데스 인종차별 사건은 주변인들 지지로 인해 오히려 더 논란이 되는 모양새다.

엔조의 아버지는 "내 아들은 인종차별자가 아니다. 유럽인들은 남미의 응원가와 문화를 이해하지 못한다. 좋지 못한 행동인 건 맞으나 바로 SNS에 글을 올려 사과를 했다. 과거 독일, 프랑스가 아르헨티나를 조롱하는 듯한 세리머니를 했을 때 우리는 차별을 당했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그저 조롱으로 생각했다"고 하면서 아들을 두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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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일리 익스프레스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엔조 페르난데스 인종차별 사건은 주변인들 지지로 인해 오히려 더 논란이 되는 모양새다.

아르헨티나가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미국에서 우승을 하면서 메이저 대회 3연패에 성공했다. 영광을 즐기는 선수들 사이로 엔조가 부른 노래가 논란이 됐다. 엔조는 개인 SNS 라이브를 켠 뒤 "프랑스 선수들은 모두 프랑스에서 뛰지만, 부모님은 앙골라 출신이다. 어머니는 카메룬 출신, 아버지는 나이지리아 출신. 그러나 여권에는 프랑스"라는 가사의 노래를 불렀다.

명백한 인종차별 발언이었다. 엔조 소속은 첼시인데 프랑스 흑인 선수들이 많다. 웨슬리 포파나는 개인 SNS를 통해 저격 발언을 했고 몇몇 선수들은 SNS 팔로우를 취소하기도 했다. 첼시는 17일 "첼시는 모든 형태의 차별적 행동을 용납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선수의 공개 사과에 감사하며 이를 교육의 기회를 삼겠다. 첼시는 (엔조에 대한)내부 징계 절차를 시행했다"라고 했다. 단순 교육에 그치지 않고 이미 내부 징계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엔조는 "나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팀의 세리머니 과정에서 나의 SNS 채널에 게시된 동영상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 그 노래는 아주 공격적인 언어를 포함하고 있고, 이 단어들은 절대 용서받지 못한다. 나는 모든 형태의 차별에 반대하며 코파 아메리카 축하의 흥분감에 휩쓸린 것에 사과한다. 그 순간과 그 비디오, 그 단어들은 절대 나의 신념과 특성을 반영하지 않는다. 정말로 죄송하다"라고 하며 사과 메시지를 건넸다.

 

엔조와 소속팀 첼시 모두 고개를 숙였는데 주변인들이 나서 변호를 하면서 논란에 불을 지피고 있다. 아르헨티나 전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는 "각 나라의 문화를 이해해야 한다. 엔조가 부른 노래는 농담이다.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인종차별과 거리가 멀다. 모든 것이 맥락에서 벗어난 것 같다. 나는 엔조를 안다. 엔조는 착한 소년이고 아무 문제가 없다"라고 했다.

아르헨티나 동료 로드리고 데 폴은 "인종차별 고통을 받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엔조가 부른 노래가 심기에 거슬렸을 수 있다. 그런데 왜 SNS에 마음에 안 드는 심정을 올리는지 모르겠다. 엔조에게 직접 말하면 되지 않나. 악의가 있는 행동으로 보이며 엔조를 부정적으로 연루시키고 했던 게 틀림없다. 왜 일을 더 벌리는지 모르겠다"고 이야기했다.

엔조의 아버지는 "내 아들은 인종차별자가 아니다. 유럽인들은 남미의 응원가와 문화를 이해하지 못한다. 좋지 못한 행동인 건 맞으나 바로 SNS에 글을 올려 사과를 했다. 과거 독일, 프랑스가 아르헨티나를 조롱하는 듯한 세리머니를 했을 때 우리는 차별을 당했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그저 조롱으로 생각했다"고 하면서 아들을 두둔했다.

인식이 잘못된 충격과 공포의 해명이었다. 주변인들이 입을 열수록 엔조 사건은 더 수면 위로 올라 비난의 도마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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