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궁원 프로젝트 동력 확보"…전주시, 고도 지정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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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가 민선 8기 핵심 사업인 '왕의궁원 프로젝트'의 추진 동력 확보를 위해 고도 지정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전주 고도 지정을 통해 왕의궁원 프로젝트의 재원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후백제의 왕도 전주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문화관광자원으로서의 차별화된 가치를 확보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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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북 전주시가 민선 8기 핵심 사업인 '왕의궁원 프로젝트'의 추진 동력 확보를 위해 고도 지정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19일 전주시에 따르면 왕의궁원 프로젝트는 시가 가진 후백제와 조선왕조의 역사·문화를 하나로 묶어 국제적인 문화 관광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2042년까지 20년간 약 1조5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시는 동고산성 등 후백제 왕도 유적을 중심으로 전주 고도의 실체와 역사성을 확보하고 핵심 유적과 역사축·역사 구역을 통합한 전주 고도 골격 체계를 정립하기 위해 현재 '전주 고도 지정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전주 고도의 지역 특성 분석 ▲공간적 범위와 역사적 골격 분석 ▲도시 조직 형성 등을 조사·연구함으로써 역사문화공간을 구분하고 지구 지정 방안을 마련해 전주 고도의 미래를 위한 고도 관리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고도 지정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까지 고도로 지정된 지역(경주·부여·공주·익산)에는 약 3000억~5000억원 정도의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앞서 국가유산청은 2022년 8월 '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일부 개정을 통해 '고도 지정 기준'을 신설하는 등 고도의 추가 지정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고도 지정 기준이 '특정 시기의 수도 또는 임시 수도이거나 특정 시기의 정치·문화의 중심지로서 관련 유형·무형유산이 잘 보존돼 역사적 가치가 큰 지역'으로 규정되면서 기존 경주·부여·공주·익산 등 4개 고도 외에도 최근 경북 고령이 추가로 지정된 상황이다.
시는 전주 고도 지정을 통해 왕의궁원 프로젝트의 재원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후백제의 왕도 전주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문화관광자원으로서의 차별화된 가치를 확보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향후 고도 지정을 위해 12월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유산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후 도 심의가 통과되면 국가유산청 고도 보존 중앙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고도 지정이 최종 확정된다.
시는 용역과는 별개로 고도 분야 전문가 자문을 하고 주무 부처인 국가유산청과 지속적인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후백제 왕도 유적으로서 전주의 역사적 성격과 의미'를 주제로 전주 고도 지정 학술대회 및 시민공청회를 열기도 했다.
시는 9월과 12월 각각 '완산주 전주의 중심과 주변', '전주고도 지정의 당위성과 의미'를 주제로 2차례 학술대회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노은영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주는 후백제의 왕도로 유서 깊고 의미 있는 역사 도시"라면서 "전주를 고도로 지정해 시가 가진 역사 문화환경을 보존·관리하고, 문화관광과 지역산업의 연계를 통해 전주가 발전하도록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ns46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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