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전사적으로 AI 전환 추진…“미래 성장동력으로 쑥쑥 키운다”

김현주 2024. 7. 19.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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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사내 벤처에서 출발한 사물인터넷(IoT) 기반 무인스토어 스타트업 워커스하이부터 자율주행 로봇 설루션업체 클로봇, 고해상도 저중량 증강현실(AR) 글래스업체 레티널까지.

롯데그룹은 현재 전사적으로 AI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스타트업의 최신 기술을 사업에 접목하는 등 미래 성장동력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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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하반기 경영 불확실성 AI로 돌파

롯데칠성음료 사내 벤처에서 출발한 사물인터넷(IoT) 기반 무인스토어 스타트업 워커스하이부터 자율주행 로봇 설루션업체 클로봇, 고해상도 저중량 증강현실(AR) 글래스업체 레티널까지.

롯데그룹은 19일 오후 신동빈 회장이 주재하는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에 앞서 16개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2024 롯데 인베스트먼트 쇼케이스'를 한다고 밝혔다.

신 회장과 장남 신유열 전무를 비롯한 경영진 80여명은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 회의장 옆에 마련된 전시장에서 이들 스타트업 제품·기술을 체험하며 설명을 듣고 나서 회의에 참석한다.

롯데그룹은 경영진이 스타트업의 혁신 DNA(유전자)를 경험하고 이들과 신규 사업 또는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쇼케이스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VCM 강연 주제도 '스타트업의 위기 극복 및 재도약 사례'로 정했다.

신 회장은 올해 상반기 VCM에서 시장을 선도하려면 비전과 혁신이 필요하다며 인공지능(AI) 혁신을 강조했다.

롯데그룹은 현재 전사적으로 AI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스타트업의 최신 기술을 사업에 접목하는 등 미래 성장동력을 키우고 있다.

롯데는 그룹 내 AI 콘트롤타워 조직인 태스크포스(TF) 통해 AI 전략 방향을 설정하고 계열사별로 AI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분석·기획하는 데 집중해왔다.

그룹 내에서는 롯데이노베이트와 롯데쇼핑,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웰푸드, 롯데케미칼 등 상당수 계열사가 신제품 개발이나 물류 관리 등의 분야에 생성형 AI를 접목하고 있다.

롯데그룹 AI 기반 기술을 확보한 롯데정보통신은 창립 이후 28년간 유지해오던 사명을 지난 4월 '롯데이노베이트'로 변경했으며 이날 VCM에서 AI를 활용한 실행력 강화 전략을 공유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이달 말 자율주행 보안로봇 '두루아이'를 출시한다. 자회사인 칼리버스는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를 연내 상용화할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영국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Ocado)와 손잡고 AI 기반 최첨단 물류센터를 짓고 있으며 '라일락'(LaiLAC-Lotte ai Lab Alliances&Creators) 센터를 통해 광고 제작 서비스와 개인화 광고 설루션을 제공하는 통합 미디어 플랫폼 사업을 추진 중이다.

롯데백화점은 롯데그룹 AI 플랫폼인 '아이멤버'(Aimember)에 기반한 챗봇을 운영하고, 사내 업무용 협업 도구인 '잔디'에도 챗GPT를 탑재했다. 외국인 고객을 위한 AI 통역 서비스도 도입했다.

이달에는 롯데백화점과 쇼핑몰·아웃렛 17개 점포에 AI 청소 로봇을 배치했으며, AI 알고리즘에 기반한 지능형 폐쇄회로(CCT)TV와 AI 사족 보행 순찰 로봇도 도입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수박, 참외 등 과일에 AI 선별 시스템을 강화했고,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클로봇과 물류창고 자동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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