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선후보 수락 연설 나서…바이든은 ‘하차’ 압박에 숙고
[앵커]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 지지자들의 환호 속에 대선 후보직 수락 연설에 나섰습니다.
반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대선 후보 사퇴 문제에 대해 숙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수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대에 오르자 환호가 터져 나옵니다.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오늘, 대선 후보직 수락 연설에 나섰습니다.
지난 13일 피격 사건 이후 첫 연설입니다.
공격에 집중하던 그 동안의 모습과 달리 미국의 통합을 강조하며 중도층 공략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공화당 대선 후보 : "오늘 밤, 저는 신앙과 헌신으로 여러분의 미국 대통령 후보 지명을 자랑스럽게 받아들입니다."]
아들과 딸, 손주들은 물론 아내인 멜라니아 트럼프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총격 사건 이후 지지율에 있어서도 상승세를 타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는 달리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 19 확진으로 외부 일정을 중단했습니다.
민주당 유력 인사들조차 후보 사퇴를 요구하면서 바이든도 이를 심사숙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관련 문제를 놓고 자아 성찰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민주당 내 여론이 사퇴 불가론으로 기우는데 바이든 대통령이 완주할 경우 대선에서 참패할 거라는 비공개 여론 조사 결과가 영향을 미쳤다는 겁니다.
모든 경합주 뿐만 아니라 지난 2020년 완승 지역에서도 패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네이선 다슐/전 민주당 주지사협회장 : "당의 무게 중심이 대선에 출마하려면 다른 사람이 필요하다는 점에 점점 더 집중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그 사람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일 겁니다."]
백악관에서도 장악력이 약해졌다는 분위기가 나오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 19에서 완치될 때까지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선거 운동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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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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