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워진 트럼프 "절반 아닌 미국 전체 대통령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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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 공화당 대선 후보 지명을 수락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이날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서브포럼(전당대회장)에서 수락 연설을 통해 이번 대선에 나갈 공화당 대선 후보직을 받아들였다.
2016년 대선 이래 3차례 연속 공화당 대선후보 자리를 거머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러닝메이트인 J.D. 밴스 오하이오 연방 상원의원과 함께 4년만의 백악관 복귀를 노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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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대선 이래 3번 연속 공화당 대선후보
"미국 사회의 불화와 분열은 치유되어야해"
피격 후 생존한 것에 "신이 내 편이라고 생각"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 공화당 대선 후보 지명을 수락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이날 위스콘신주 밀워키 파이서브포럼(전당대회장)에서 수락 연설을 통해 이번 대선에 나갈 공화당 대선 후보직을 받아들였다.
2016년 대선 이래 3차례 연속 공화당 대선후보 자리를 거머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러닝메이트인 J.D. 밴스 오하이오 연방 상원의원과 함께 4년만의 백악관 복귀를 노리게 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수락 연설을 시작하면서 지난 13일 있었던 '암살 미수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미국 사회의 불화와 분열은 치유되어야 한다"며 "미국 절반이 아닌 미국 전체의 대통령이 되기 위해 출마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피격 상황을 설명하며 "총격후 살아있는 것에 대해 신이 내 편이라 생각했다"고도 했다.
다만 그는 '피격 얘기'는 너무 고통스러운 기억이기에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피격 당시 숨진 전직 소방관 코리 콤퍼라토레(50)를 애도하며, 묵념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어조는 평소보다 느리고 부드러웠다.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패해 연임에 실패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결과 전복 시도 등 4건의 형사기소를 당해 정치적 위기에 빠졌다.
특히 지난 5월에는 '성추문 입막음 시도' 혐의로 유죄평결까지 받아 그의 '사법리스크'가 현실이 되는 듯 했다.
하지만 지난 1일 미 연방대법원이 전직 대통령의 재임 중 행위에 대해 형사 면책 특권을 넓게 인정하는 결정을 내림에 따라 한숨을 돌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밀 문서 유출' 소송은 아예 법원에 의해 기각됐다.
지난 13일에는 유세도중 피격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지지층의 결집 물론 중도층에서도 동정 여론이 확산돼 4개월도 채 남지 않은 대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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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steelc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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