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시켜줘!...잊혀진 토트넘 만년 임대생, 친선전서 '1골 1AS' 무력시위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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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에서 입지가 줄어든 제드 스펜스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토트넘은 18일 오전 3시(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 위치한 타인캐슬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하트 오브 미들로디언에 5-1으로 승리했다.
스펜스는 리그 7경기 출전에 그쳤고, 겨울 동안 다시 토트넘에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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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토트넘 홋스퍼에서 입지가 줄어든 제드 스펜스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토트넘은 18일 오전 3시(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 위치한 타인캐슬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하트 오브 미들로디언에 5-1으로 승리했다.
이날 가장 눈에 띈 선수는 스펜스였다. 토트넘은 전반 39분 존슨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섰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토트넘은 대거 교체를 가동했다. 유망주 선수들을 비롯해 스펜스, 에메르송 로얄, 루카스 베리발 등이 출전했다. 토트넘이 후반 1분 만에 동점골을 헌납했지만, 후반 10분 우측 풀백으로 나온 스펜스가 보낸 패스를 윌 랭크셔가 슈팅으로 가져가면서 재차 달아났다.
스펜스의 활약은 계속됐다. 후반 27분에는 티모 베르너가 낮게 깔아준 크로스를 문전에서 마무리하면서 팀의 네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토트넘은 후반에만 4골을 터트리면서 5-1 완승을 가져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스펜스는 잘했다. 그는 힘든 시간을 보냈다. 지금은 우리와 함께 훈련하고 있다. 나는 선수들이 여기 있을 땐 어떤 변화가 생기는 게 아니라면 그들을 토트넘 선수로 대한다. 오늘 그는 골도 넣고 어시스트도 하면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고 칭찬을 남겼다.
스펜스는 2022-23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선택을 받아 토트넘에 입성했다. 하지만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하면서 리그 4경기 출전에 그쳤고, 지난 시즌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선택받지 못했다. 결국 재임대를 떠났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의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1년을 보내기로 했지만, 무릎 부상과 태도 논란으로 갈등했다. 스펜스는 리그 7경기 출전에 그쳤고, 겨울 동안 다시 토트넘에 돌아왔다.
여전히 입지는 비좁았다. 토트넘은 겨울 이적시장 기간 제노아에서 라두 드라구신을 데려오기 위해 스펜스를 이용했다. 결국 드라구신이 토트넘에 합류하면서 스펜스가 제노아로 가게 됐다. 출전 시간은 들쭉날쭉했지만, 활약은 나쁘지 않았다. 스펜스는 합류 후 리그 16경기에 출전했고, 제노아는 리그 11위로 잔류하면서 성공적인 시즌을 마쳤다.
제노아는 그의 완전 영입을 추진했지만, 이적 과정에서 제노아가 토트넘이 요구하는 가격을 맞추지 못해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한 달간의 협상이 이어졌지만 결국 결렬됐고, 스펜스는 토트넘에 복귀했다.
향후 거취는 불투명하다. 영국 '풋볼 런던'은 “스펜스는 하트전에서 승리의 주역이 되면서 자신의 능력을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구단에 어필했다. 이적 결정을 상기시킬 수 있는 시기적절한 시도였다. 아직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순 없지만, 결국 토트넘을 떠나게 된다면 스펜스에게는 선택권이 부족하지 않을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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