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깨지고 무너지고...복구까지 '캄캄'

양동훈 2024. 7. 19.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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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북부 등 수도권에 쏟아진 집중 호우에 무너지고 잠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비가 그치면서 처참한 피해 현장이 하나둘 드러나는 있습니다.

복구 작업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양동훈 기자!

[기자]

네, 경기 양주시 백석읍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붕괴 현장이 처참한데요, 지금 어떤 상황인가요?

[기자]

네, 이곳은 어제 새벽 1시 반쯤에 옹벽이 무너졌던 곳인데요.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임시 복구만 진행된 상태입니다.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해 무너져 내린 블럭을 아래쪽에 동그랗게 쌓아뒀고요.

토사가 유출되지 않도록 넓게 방수포를 덮어뒀습니다.

전체적인 복구 작업은 옹벽을 쌓은 시공사에서 진행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조금 전 식당 업주와 전화 통화를 나눠봤는데, 오늘 오후쯤 공사가 시작될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피해를 본 식당 건물에 대한 복구는 그 이후에나 가능할 거로 보입니다.

저희 취재진이 이 식당 근처 산사태가 난 곳도 들러봤는데요.

도로에 쏟아진 토사물은 치웠지만, 여전히 물이 흐르고 있어 복구 작업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할 전망입니다.

이틀 동안 600mm가 넘는 비가 내린 경기 파주시를 비롯해, 수도권 곳곳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집이나 건물에 고립됐던 주민들이 소방 당국에 겨우 구조되는가 하면, 침수나 산사태 피해를 본 곳도 셀 수 없이 많았는데요.

경기북부소방에 어제와 그제 이틀 동안 비 관련해 들어온 신고만 500건이 넘었습니다.

기상청은 오는 주말까지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수도권에도 많게는 하루에 80㎜, 충청권과 전북에는 하루에 100㎜가 넘는 많은 비가 더 올 수 있다고 전망했는데요.

연이어 내린 많은 비에 지반이 약해져 있는 만큼, 추가 피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양주시에서 YTN 양동훈입니다.

촬영기자 : 박진우 심원보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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