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日, 단교 후 첫 해상보안기관 합동훈련… "中 등 제3국 염두안해"(종합)

김예진 기자 2024. 7. 19.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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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대만 해상보안기관과 함께 자국에서 조난구조 등 합동훈련을 한 데 대해 "중국을 포함한 제 3국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이날 요미우리신문은 대만·일본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의 해상보안기관이 합동훈련을 했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양국) 해상보안기관 간 결속과 현장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중국이 강인한 진출을 계속하고 있는 동중국해·남중국해에서의 예측할 수 없는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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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요미우리 "대만유사 위기 속 훈련 정례화 목표"
[도쿄=AP·교도/뉴시스]사진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이 지난달 28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4.07.19.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정부는 대만 해상보안기관과 함께 자국에서 조난구조 등 합동훈련을 한 데 대해 "중국을 포함한 제 3국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고 19일 밝혔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오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혔다. 대만과 해양에서의 협력이 중국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지적을 의식한 듯 하다.

이번 훈련은 양국이 체결한 '해난수색구조분야의 협력에 대한 각서'에 근거해 실시됐다.

하야시 관방장관은 "일본·대만 창구기관 간 해양협력에 관한 여러 가지 사항을 취급하는 대화 틀이 있다"며 "이 틀에서 해난수색구조분야, 밀수 및 밀항 대책에 대한 협력에 관한 각서가 체결돼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요미우리신문은 대만·일본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의 해상보안기관이 합동훈련을 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대만 해순서(해경)과 일본 해상보안청이 지난 18일 일본 지바(千葉) 보소한토(房総半島) 앞바다에서 각각 순시선을 동원해 해상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이들의 훈련은 1972년 대만과 일본이 단교한 이후 처음이다. 중국 견제를 위한 협력을 강화 차원으로 읽힌다.

대만 해순서는 순시선 '순호9호'를 지난달 21일 대만 남부 가오슝(高雄)에서 출항시켜 태평양 중서부 공해상에서 위법 어업에 대한 국제적 공동 순찰에 참여하게 했다.

순호9호는 보급 등을 위해 7월 10일부터 17일 낮까지 도쿄(東京) 오다이바(お台場) 부두에 정박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후 순호9호는 지난 18일 요코하마(横浜)항에서 출항한 일본 해상보안청의 헬기탑재 순시선 '사가미'와 협력해 보소한토 남단, 이즈오시마(伊豆大島)와 가까운 해역에서 연합훈련을 했다.

양 측은 해난 구조를 상정하고 정보 공유, 수색 해역 할당·조율 등 훈련을 통한 상호 운용성 향상을 꾀했다.

해상보안청은 지난달 초 비공표로 간부들을 대만으로 파견했다. 지난 5월 취임한 대만 해순서장과 간담하는 등 교류를 확대했다.

대만의 해순서 순시선 순호 8호도 지난해 8월 대만 순시선으로서는 약 10년 만에 도쿄만에 기항한 바 있다. 2017년 12월에는 양국 해상보안기관이 해난구조에 관한 각서를 교환하고 협력을 확인했다.

이들의 협력 강화 배경에는 중국이 있다.

중국은 중일 분쟁 지역인 센카쿠(尖閣) 제도(중국명 댜오위 다오) 주변에서 항행을 빈번하게 실시하고 있다. 중국 해경국은 지난 5월 하순 대만 주변에서 실시한 중국 육해공군의 훈련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센카쿠 제도 주변에서의 해경선도 그간 대만 주변 해역에 전개된 것으로 확인됐다.

요미우리는 "(양국) 해상보안기관 간 결속과 현장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중국이 강인한 진출을 계속하고 있는 동중국해·남중국해에서의 예측할 수 없는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대만유사에 대한 위기감이 확산하는 가운데 훈련 정례화도 목표로 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훈련이 정례화 될 공산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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