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1.5조어치 신주 찍어 계열사 2곳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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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옛 SK건설)가 그룹 지주사인 SK㈜가 보유한 반도체사업 관련 자회사 2개를 자사로 편입한다.
SK에코플랜트는 19일 반도체 모듈 기업 에센코어(Essencore), 산업용 가스 기업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등 2개 기업의 자회사 편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리하면 SK에코플랜트가 총 1조4827억원어치 신주를 발행해 모회사이자 그룹 지주사인 SK㈜에 주고, 그 자회사 2곳을 사는 거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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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 SK에코플랜트 7.3만, 머티에어 12만원 산정
SK㈜의 SK에코플랜트 지분율 41.8%→62.1%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가 그룹 지주사인 SK㈜가 보유한 반도체사업 관련 자회사 2개를 자사로 편입한다. SK그룹의 기업 구조 개편 작업의 일환이다.
SK에코플랜트는 19일 반도체 모듈 기업 에센코어(Essencore), 산업용 가스 기업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등 2개 기업의 자회사 편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SK가 에센코어를 보유한 투자목적법인(SPC) 에스이아시아(S.E.Asia) 지분 100%를 SK에코플랜트에 현물출자하는 방식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SK에코플랜트는 SK가 보유한 에스이아시아 보통주 2340만주(현물출자가액 6700억1220만원)를 받고 그 대가로 SK에코플랜트 보통주 913만1092주를 SK에 배정한다. SK에코플랜트 1주 가격 7만3377원으로 산정됐다.
또 SK는 자회사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지분 100%를 SK에코플랜트가 발행한 신주와 교환한다. SK는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주식 680만주를 주고, SK에코플랜트 주식 1107만6167주를 받는다. 교환비율은 1:1.6288482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1주 가격을 11만9520원으로 매겨 기업가치를 8127억3600만원으로 산정한 결과다.
정리하면 SK에코플랜트가 총 1조4827억원어치 신주를 발행해 모회사이자 그룹 지주사인 SK㈜에 주고, 그 자회사 2곳을 사는 거래다. 이 절차가 마무리되면 SK의 SK에코플랜트 지분율은 41.8%에서 62.1%로 높아진다. 임시주주총회, 신주 발행, 주식 교환 등 일련의 과정을 거쳐 완료된다.
SK는 이날 이사회에서 SK에코플랜트 자회사 편입 외에도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을 결정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그룹사의 리밸런싱(재편)의 일환일 뿐 2건이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SK에코플랜트가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장 시 지주사 SK의 구주매출 여력, 즉 그룹의 유동성 확보 가능성이 커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SK에코플랜트는 자회사 편입을 통해 친환경·리사이클링, 반도체 인프라 분야 시너지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에센코어는 SK에코플랜트의 리사이클링 전문 자회사 SK테스(SK tes)와 협업을 통해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산업용 가스 제조 플랜트 건설·운영 측면에서 SK에코플랜트가 보유한 EPC(설계·조달·시공) 솔루션 역량과 협업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SK 측은 기대했다.
SK㈜ 관계자는 "반도체 사업의 높은 수익성을 토대로 환경 사업의 안정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반도체 관련 사업에 환경 사업을 접목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환경사업은 물론 반도체 인프라 및 관련 서비스 부문에서도 복합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두 회사 모두 안정적인 수익 창출력과 미래 성장성을 보유한 만큼 재무 안정성 제고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진수 (jskim@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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