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억' 역대급 먹튀, 감독 얼굴 어떻게 보나...소속팀 복귀까지 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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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주앙 펠릭스가 일주일 후 복귀하기 전까지 그를 이적시킬 계획이다.
결국 완전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고, 펠릭스는 시즌을 마치고 아틀레티코로 복귀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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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주앙 펠릭스가 일주일 후 복귀하기 전까지 그를 이적시킬 계획이다.
펠릭스는 한때 '제2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불리던 포르투갈 신성이었다. 일찍부터 특급 유망주로 손꼽힌 그는 벤피카에서 19세의 나이에 데뷔했고, 곧장 핵심으로 활약하면서 유럽 빅 클럽들의 관심을 샀다. 펠릭스는 2019-20시즌 1억 2,600만 유로(약 1,700억 원)라는 어마어마한 이적료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입성했다.
하지만 성장세가 느려졌고, 점차 벤치 자원으로 전락했다. 여기에 감독과의 불화설까지 발생하면서 결국 팀을 떠날 준비에 나섰다. 2022-23시즌 후반기에는 첼시에서 임대 생활을 했지만, 큰 활약은 없었다. 16경기에 출전해 고작 4골에 그쳤고, 다시 아틀레티코로 복귀했다. 여름 동안 프리시즌을 치렀지만, 펠릭스는 라이벌 구단과도 같은 바르셀로나에 가고 싶다는 의사를 서슴치 않고 드러냈다.
아틀레티코는 분노했다. 단단히 미운털이 박힌 펠릭스는 그렇게 다시 한번 임대를 떠났고 바르셀로나에 1년 동안 합류했다. 활약은 오락가락했다. 초반에는 꾸준하게 공격포인트를 쌓았지만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부상과 컨디션 저하로 벤치를 지켰다. 펠릭스는 컵 대회 포함 모든 공식전 44경기에서 10골 6도움을 기록했다.
펠릭스는 바르셀로나에 완전히 남고 싶어했다. 그는 아틀레티코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펼칠 정도로 구단과의 좋지 않은 관계를 드러냈다. 바르셀로나도 펠릭스를 받아주고 싶어했지만, 협상 과정에서 높은 이적료로 난항을 겪었다. 결국 완전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고, 펠릭스는 시즌을 마치고 아틀레티코로 복귀해야 하는 상황이다.
아틀레티코 복귀까지는 일주일 남짓 시간이 남았다. 펠릭스는 포르투갈 대표팀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 참가했지만, 프랑스와의 8강전에서 승부차기를 실축했다. 결국 포르투갈의 패배를 막지 못하면서 탈락하게 됐다. 이후 3주간의 휴가를 부여 받았고, 오는 26일까지 원소속팀으로 복귀해야 한다.
클럽은 펠릭스가 돌아오기 전 그의 매각을 원하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는 19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의 목표는 펠릭스의 이적료 원금 일부라도 회수하는 것이다. 클럽은 구단 역사상 가장 비싼 계약이 손실로 끝나는 것을 원치 않는다. 그리고 펠릭스 같은 거액의 계약을 통해 여름 이적시장 동안 로뱅 르 노르망, 다비드 한츠코, 미켈 메리노, 아르템 도우비크, 훌리안 알바레스 같은 선수들의 영입을 마무리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펠릭스는 일주일 안에 새로운 행선지를 찾지 못하면 다시 복귀해야 한다. 아틀레티코는 이 상황을 어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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