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강대엽'인가, '엽추대강'인가? 한국야구 GOAT 서열 '갑론을박'은 아직도 진행 중...'추엽대강' 주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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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GOAT(Greatest Of All Time·역대 최고 선수) 서열을 두고 차범근과 박지성, 손흥민을 놓고 팬들 사이 '차박손' '손차박' 논쟁이 뜨겁다.
팬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서열은 '추강대엽'이다.
이대호는 이승엽이 최고의 강타자라며 '엽추대강' 순이라고 했다.
이에 일부 팬들은 '추엽대강'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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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한국 야구의 GOAT 서열은 어떨까? 이 역시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쟁이 되고 있다.
타자만 살펴보자.
팬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서열은 '추강대엽'이다. 추신수, 강정호, 이대호, 이승엽을 말한다. 추신수가 최고 중 최고라는 말이다.
근거는 간단하다. 어떤 리그에서 활약했냐가 기준이다. MLB, NPB, KBO 순이다. 추신수와 강정호가 세계 최고봉인 MLB에서 좋은 성적을 냈으니 실력도 제일 낫다는 것이다.
이대호도 MLB에서 뛰었지만 1년이었다. NPB에서 맹활약했을 뿐 아니라 KBO에서도 이름을 날렸다.
이승엽은 유일하게 MLB경험이 없다. 그러니 4명 중 제일 뒤에 자리했다.
추신수는 MLB에서 2005년부터 2020년까지 16년간 뛰며 타율 0.275, 218홈런 782타점을 기록했다. 통산 OPS가 0.824에 달한다. 아시아 선수 최다 홈런 기록(218개)을 갖고 있기도 하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네 시즌밖에 뛰지 않았지만 46홈런 144타점, OPS 0.796으로 임팩트 있는 기록을 남겼다.
일각에서는 내야수로 강정호보다 나은 성적을 올린 아시아권 선수는 거의 없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MLB 경력에서도 1년인 이대호보다 많다. 이승엽은 아예 없다.
이대호를 이승엽보다 앞에 두는 근거는 비록 KBO리그 성적에서는 이승엽이 앞서지만 NPB에서의 성적은 이대호가 낫다는 점이다. 이대호는 NPB에서 4시즌 동안 타율 0.293, 98홈런 348타점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7시즌 동안 타율 0.257, 159홈런 439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강정호가 이대호와 이승엽보다 앞에 있다는 것에 강력 반대하는 팬들도 상당히 많다.
이대호도 강정호가 자신과 이승엽보다 낫다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 상징적인 의미 측면에서도 그러하지만, 강정호는 강속구에는 강했지만 변화구에는 상대적으로 약한 면을 보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대호는 이승엽이 최고의 강타자라며 '엽추대강' 순이라고 했다. 강정호를 제일 뒤에 둔 것이다.
이에 일부 팬들은 '추엽대강'을 주장하고 있다. 추신수의 MLB 16년 경력을 결고 무시할 수는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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