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체코 원전수주? 언론 신중보도하길…`환호 강요` 용산, 특검 대비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19일 한국수력원자력의 24조원 규모 체코 신규원전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 윤석열 대통령의 성과'로 적극 홍보한 과정에서 일부 신문사를 지적한 대통령실을 향해 "참으로 저급한 언론관"을 드러냈다고 비난했다.
YTN 출신인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으로 '1호 영업사원 윤대통령의 쾌거', '원전 세일즈가 통했다', '세일즈 외교의 결실이다', '원전 수주의 일등공신' 등 표현이 쓰인 언론 보도들을 거론하며 "각종 의혹 사건들에 연루돼 역대 최하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윤 대통령에겐 가뭄에 단비같은 기사들"이라고 꼬집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체코 일부 언론발 '韓 덤핑수준 제안' 표현 부각…"최종 계약도 아닌데 우려 숨기고 환호만 강요 안돼"
더불어민주당은 19일 한국수력원자력의 24조원 규모 체코 신규원전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 윤석열 대통령의 성과'로 적극 홍보한 과정에서 일부 신문사를 지적한 대통령실을 향해 "참으로 저급한 언론관"을 드러냈다고 비난했다.
YTN 출신인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으로 '1호 영업사원 윤대통령의 쾌거', '원전 세일즈가 통했다', '세일즈 외교의 결실이다', '원전 수주의 일등공신' 등 표현이 쓰인 언론 보도들을 거론하며 "각종 의혹 사건들에 연루돼 역대 최하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윤 대통령에겐 가뭄에 단비같은 기사들"이라고 꼬집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체코 원전 수주 가능성 고조에 "당연히 반길 일"이라면서도 "(대통령실은) 대통령의 원전 세일즈 정상외교의 결과임을 강조했다. 언론은 마치 기다렸단 듯 윤 대통령 치적 보도를 쏟아내고 국민의힘에서도 '윤 대통령께 특별히 감사드린다'(한동훈 당대표 후보) 등의 용비어천가가 앞다퉈 나왔다"고 했다.
이어 "이 정도로는 성에 안 찼는지, 대통령실은 '국가적 경사인데 두 신문은 1면에 기사 한 줄 안 썼다'는 불만을 공개된 자리에서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참으로 저급한 언론관이고, 저급한 줄도 모른다는 점에서 한심하다"고 비난했다. 전날(18일) 대통령실 고위관계자의 일부 언행을 보도한 '한겨레'를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겨레 신문은 이날 오전 보도에서 "기자가 '체코 현지 언론에서 지적하는 덤핑 논란 등 경제성이 낮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취지의 질문을 했다"며, '고위 참모'인 관계자로부터 "국가적 경사인데 두 신문은 1면에 기사 한줄도 안 썼다. 이 신문들은 어떤 가치로 이 기사를 판단하는 거지?"라고 반응했다고 전했다.
노 원내대변인은 "체코 현지의 한 언론은 결과 발표 전 전망 기사에서 '한국 측이 덤핑(생산비보다 싼 가격 수출)에 가까운 가격으로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했다'고 보도했다. 덤핑 판단 역시 지금 단계에선 성급하고 위험하지만 이런 우려를 숨기고 환호만 강요해선 안 된다"며 "언론에도 신중한 보도를 촉구한다"고 사실상 훈수를 뒀다.
그는 "최종 계약이 아닌데도 대통령실이 생중계 발표까지 하는 모습에서 '깡통 논란'을 촉발한 윤 대통령의 동해 유전 발표 장면이 떠오른다"며 "경제효과나 사업성이 얼마나 될지 특정할 수 없는데도 잭팟이니 쾌거니 국가적 경사니 떠드는 모습에서 대국민 사기로 들통난 MB 자원외교가 떠오른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또 "게다가 윤 대통령은 이미 여러 차례에 걸쳐 기업의 해외 사업 수주 실적을 순방외교 성과로 둔갑시키지 않았냐"며 "대통령 부부를 둘러싼 의혹들을 속이 뻔히 보이는 치적 기사들로 가릴 수 없다. 쏟아져 나오는 국정농단의 증거들을 주워 담을 수 없다"며 "미리미리 대통령 부부의 특검 수사에 대비하는 편이 낫다"고 쏘아붙였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중국인, `이것` 절대 미국인 못 이긴다" 여겼는데…예상 깨졌다
- 뒤집힌 벤츠 버리고 도주한 40대, 5일만에 나타나 "음주 안했다""
- "새 아파트 어떻게 지었길래…비 내리는 엘리베이터, 분통"
- "공주옷 입고 총쏘고 탱크 몰고"…`190만원 전쟁놀이`에 빠진 중국 MZ세대들
- "아버지도 가짜"…망상 시달리다 흉기로 아버지 살해한 20대 딸
- 韓 "여야의정 제안 뒤집고 가상자산 뜬금 과세… 민주당 관성적 반대냐"
- [트럼프 2기 시동] 트럼프, 김정은과 협상할까… "트럼프 일방적 양보 안 할 것"
- 내년 세계성장률 3.2→3.0%… `트럼피즘` 美 0.4%p 상승
- `범현대 3세` 정기선 수석부회장, HD현대 방향성 주도한다
- "AI전환과 글로벌경쟁 가속… 힘 합쳐 도약 이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