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달라는 아이 20분 방치"...태권도관장 구속송치

5살 아이를 학대해 중태에 빠뜨린 혐의를 받는 태권도관장이 살려달라고 하는 아이를 매트 안에 거꾸로 넣어둔 채 20분 이상 방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오늘(19일) 오전,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를 받는 30대 태권도관장 A 씨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삭제됐던 범행 당일 CCTV 영상을 복구해 A 씨가 말아서 세워놓은 매트 안에 아이를 거꾸로 밀어 넣고 20분 이상 방치하는 장면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아이가 살려달라며 꺼내달라고 했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했지만, A 씨가 아이를 꺼내주는 모습은 CCTV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또, 당시 CCTV 영상에는 A 씨가 아이를 때리는 등 신체적으로 학대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장면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외에도 또 다른 아동 3명의 학부모가 학대가 의심된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A 씨는 검찰 송치 전 호송차에 타면서 피해 아동은 자신이 너무 예뻐하는 아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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