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뒤흔든 증시…외국인들, 반도체 팔고 '이것'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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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발 글로벌증시 수급 혼선의 한복판에서 외국인들이 국내 반도체주를 팔고 헬스케어(건강관리)주를 사들였다.
증시 전반적으론 외국인이 매도 우위로 전환돼 코스피지수는 2800선이 깨졌다.
18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전날까지 5거래일간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누적 83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13일) 이후 대중국 견제성 대만 관련 발언 등을 거치며 반도체 매도세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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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발 글로벌증시 수급 혼선의 한복판에서 외국인들이 국내 반도체주를 팔고 헬스케어(건강관리)주를 사들였다. 증시 전반적으론 외국인이 매도 우위로 전환돼 코스피지수는 2800선이 깨졌다. 증권가는 사실상 11월 대선 승기를 굳혔다는 관측이 나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보에 국내 증시 수급이 계속 요동칠 가능성을 제기했다.
18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전날까지 5거래일간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누적 83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26개 업종 가운데 순매도 1위 업종은 반도체로 외국인이 4110억원 어치를 팔았다.
뒤를 이어 기계(2000억원) 소프트웨어(1570억원) 순으로 순매도 규모가 컸다. 외국인 순매도 1위 종목은 SK하이닉스(4518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직전 5거래일(7월4~10일) 기준으론 코스피에서 3조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다만 당시에도 SK하이닉스가 외국인 순매도 1위(1759억원) 종목이었다. 올해 증시 견인차였던 반도체분야에서 대표 종목의 차익 실현 현상이 불거졌던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13일) 이후 대중국 견제성 대만 관련 발언 등을 거치며 반도체 매도세는 커졌다. 반도체 하락은 코스피지수에서 2800선 유지 여부를 가리는 공방전으로 이어졌다. 이날 오전 11시40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1.4% 떨어진 2784.72에 거래됐다. KRX(한국거래소) 반도체지수가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 중이다.
외국인은 반도체 분야에 맞췄던 초점을 건강관리, 조선 등으로 옮겼다. 코스피지수는 부진에빠진 가운데 업종별로 매수세가 순환했다. 11일부터 17일까지 5거래일간 외국인 순매수 1위 업종은 건강관리로 1860억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직전 5거래일(1080억원)과 비교하면외국인 매수세가 72% 커졌다. 신약 개발 기대감이나 실적 개선 저평가 바이오주를 찾는 흐름이 커진 효과로 풀이됐다.
조선(1820억원) IT(정보기술)하드웨어(1590억원)는 외국인 순매수 2,3위로 집계됐다. 종목별로는 삼성중공업(1145억원) 삼성전기(979억원) LG전자(956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741억원) 두산에너빌리티(573억원) 순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컸다.
반면 직전 5거래일은 반도체가 2986억원 순매수로 1위였다. 기계(1930억원) IT하드웨어(1690억원)가 뒤를 이었다. 당시엔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이 삼성전자(2조8249억원) 삼성전기(1256억원) 현대로템(950억원) NAVER(926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700억원) 순이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 시도(13일)와 함께 지지율이 상승하며, '트럼프 트레이딩'이 시장변동성을 자극했다"며 "2900을 넘보던 코스피는 트럼프 재선 시나리오에 따른 이해득실에 따라 업종별, 종목별 차별화가 심화했다"고 했다.
다만 반도체를 필두로한 수출성장 업종이 코스피 반등에 기여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 연구원은 "다음주는 SK하이닉스와 기아,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수출성장 업종 전방 업체들의 실적과 가이던스가 확인될 예정"이라며 "최근 트럼프 변수로 단기 조정을 거친 수출 성장주는 실적 호조와 함께 분위기 반전이 기대된다"고 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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