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사직 결과’ 미제출 병원 41곳 ‘정원 감축’ 페널티

유민우 기자 2024. 7. 1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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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한양대·경희대·울산대·영남대병원 등 전공의 결원 규모를 제출하지 않은 병원에 대해 '정원 감원 페널티'를 적용한다.

전국 수련병원 151곳 중 110곳이 전공의 사직 처리 결과를 제출했지만 일부 병원은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거나 결정을 보류하는 등 정부에 사직 처리 결과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수련병원들이 전공의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거나 유보해 내년도 전공의 정원이 감원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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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한양대·경희대·울산대·영남대병원 등 전공의 결원 규모를 제출하지 않은 병원에 대해 ‘정원 감원 페널티’를 적용한다. 전국 수련병원 151곳 중 110곳이 전공의 사직 처리 결과를 제출했지만 일부 병원은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거나 결정을 보류하는 등 정부에 사직 처리 결과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병원들이 사직 처리한 전공의 규모가 764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인턴은 96.2%, 레지던트는 44.9%가 사직했다. 일부 수련병원들이 전공의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거나 유보해 내년도 전공의 정원이 감원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17일까지 복지부 장관 직속 수련환경평가위원회(수평위)에 전공의 결원 규모를 확정해 모집 인원을 신청하라고 각 수련병원에 요청했다. 정부는 이를 따르지 않는 병원들에 대해 내년도 전공의 정원을 감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날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내년 (수도권과 비수도권 전공의 비중을) 5.5대 4.5에서 5대 5로 바꾸겠다는 점과 이번에 결원, 사직 처리 신청한 부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년도 (전공의) 정원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직 처리 결과를 제출하지 않은 병원 41곳 중에서 국립나주병원처럼 전공의들이 전혀 이탈하지 않은 곳도 있어 내년도 정원 감축 대상 병원은 40곳 미만이 될 것으로 보인다.

9월부터 시작하는 하반기 수련에 복귀하는 전공의는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텔레그램에 복귀한 전공의 명단이 공개되는 등 부정적인 의료계 내부 분위기 탓이다. 경찰은 파견 공보의 명단 유출, 복귀 전공의 명단 인터넷 게시 등 사건에 가담한 의사, 의대생 등 18명을 특정해 검찰에 송치했다. 빅5 병원으로 연쇄 이동 효과도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 빅5 병원 관계자는 “‘감사한 선생님’으로 낙인찍히는데 ‘빅5’ 수련 타이틀을 얻을 수 있다고 해도 복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유민우 기자 yoom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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