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받아… 생활자금 54% >주택구입 46%

박정경 기자 2024. 7. 19. 12: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택담보대출이 주를 이루는 가계부채 증가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주요 시중은행 주담대 신규대출액의 절반 이상이 생활비 등 주택 구입 이외의 용도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구입을 위한 대출수요 증가도 높지만 일 년 사이 주담대를 받은 가계 중 생활비·사업비·대환대출 등 다른 용도로 사용한 가계가 절반을 넘겼다는 뜻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용대출 상환 등에 사용 늘어

주택담보대출이 주를 이루는 가계부채 증가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주요 시중은행 주담대 신규대출액의 절반 이상이 생활비 등 주택 구입 이외의 용도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 년 전만 해도 주택 구입 목적의 대출이 50%를 넘었지만 최근 그 비율이 역전됐다.

19일 문화일보가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잔액을 용도별로 분석한 결과 이들 은행의 신규 주담대 중 주택구입 목적 이외 대출 비중이 지난해 6월 말 49.19%에서 올해 6월 말 54.03%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주택구입 목적 주담대 비중은 50.81%에서 45.97%로 낮아졌다. 주택 구입을 위한 대출수요 증가도 높지만 일 년 사이 주담대를 받은 가계 중 생활비·사업비·대환대출 등 다른 용도로 사용한 가계가 절반을 넘겼다는 뜻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비교적 금리가 저렴한 주담대를 활용해 신용대출 등 다른 빚을 갚으려는 차주들이 늘고 내수 부진으로 사업자금이나 생활비로 주담대를 활용하는 가계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